1년만의 美中 회담, 양국 참모 총출동...작년보다 8명 늘어 12명씩 배석
미중 정상이 15일(현지 시각) 1년만에 대면한 가운데, 이날 정상회담에는 양국 참모들이 각각 12명이 배석했다. 양국 정부의 외교, 국방, 경제 등 부처 장관 및 고위 참모들이 총출동한 것이다. 작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렸던 양국간 정상회담 때는 양국에서 8명씩 배석했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오전 11시 18분 캘리포니아주(州) 샌머테이오 카운티의 파이롤리 이스테이트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이날 회담에 미국 측에서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존 케리 대통령 기후특사,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국무부 부장관 후보자),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새라 배런 NSC 중국 담당 선임국장, 러시 도시 NSC 중국 담당 선임 부국장, 피어스 데이비스 NSC 중국 담당 국장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 시 주석과 함께 배석한 인사는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자 서열 5위인 차이치 당 중앙서기처 서기,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장진취안 중국 공산당 중앙정책연구실 주임(장관급), 정자제 중화인민공화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위원장, 란포안 재정부장, 왕원타오 상무부장, 마자오수 외교차관, 시펑 주미 중국대사, 뤼루화 외교비서,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양타오 외교부 북미대양주국장, 정 리차오 외교부 북미대양주 부국장 등이다.
특히 이날 회담엔 브레이너드 위원장, 케리 기후특사 등 작년 회담에는 배석하지 않았던 경제, 기후 분야 참모 등이 배석했다. 양국간 군사 긴장 완화 뿐만 아니라 경제 교류 확대, 기후 변화 대응 협력 강화 등의 의제도 비중있게 논의될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란 분석이다.
또 양국에서는 백악관 및 외교 부처 국, 부국장급도 함께 배석했다. 큰 틀에서의 합의 뿐 아니라 실무 협의까지 꼼꼼히 챙기겠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단절됐던 군사 대화 채널을 복구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측에선 ‘부부’가 함께 회담 장에 배석하기도 했다. 대통령 경제 정책 의제 이행 모니터링 등을 수행하는 ‘경제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미국의 인태 지역 외교안보 전략을 총괄하는 캠벨 조정관의 부인이다. 미 NBC 방송은 “부부가 미국의 주요 양자 회담 테이블에 함께 앉게 되는 첫 번째 사례”라고 했다.
이날 양자 회담 이후 블링컨 장관이나, 설리번 보좌관, 차이치 상무위원, 왕이 외교부장 등이 배석하는 소인수 회담도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기후 분야나 경제 협력 등 사안별로 회담을 쪼개서 진행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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