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먹는 하마된 안양시 출연기관
시예산 증가율比 28.9% 높지만
사업 집행률 저조 등 신뢰 낮아
“조직 재정비… 체질 개선 필요해”
안양시문화예술재단 등 안양시 출연기관들의 출연금이 매년 높은 수치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 대대적인 조직 재정비 등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나라살림연구원이 4~8월 안양시 출연기관인 문화예술재단과 FC안양 등 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양시 출연기관 발전방향 연구용역’ 결과 밝혀졌다.
용역 결과 안양시 출연기관 5곳은 공통으로 조직의 비대화가 문제점으로 지적됐으며 안양시가 지원하는 출연금은 지난 2014년에 비해 113% 증가한 220억원으로 증가율로는 안양시 예산액 증가율보다 28.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지난 2014년 89억원에 비해 올해는 121억원으로 10년간 32억원이 증가했으며 안양시청소년재단도 지난 2014년 39억원에서 20213년 30억여원이 늘어난 70억원으로 증가했다.
FC안양 출연금 역시 지난 2017년 15억원에서 올해 60억원으로 증액했다. 이 때문에 구단의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선 광고후원 수입, 입장 수입, 상품화 사업 수입 등의 비중이 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안양시인재육성재단은 지난 2011년 설립됐는데도 예산 결산 등 정보공개 내역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운영의 투명성이 지적됐다.
여기에 경영평가보고서도 부실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2020년과 지난해 경영평가보고서가 동일한 내용으로 연구 신뢰성을 크게 훼손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의 지난 2013년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이월액은 4억7천여만원이다. 이는 안양시 이월액 대비 54.2%로 사업의 집행률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통상 자치단체의 예산 집행률이 90%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안양시청소년재단도 신규 사업 발굴 노력 지표와 신규 사업 적합성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례로 종합운동장 스포츠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실내외 체육시설로 놀 권리 사업과 연관성이 낮고 안양시 자연탐사대사업도 기후변화 적응과 탄소중립 녹색순환 정책과 연관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보영 의원(국민의힘)은 “출연기관의 운영비와 인건비 등 경상경비 증액 한도를 규제하고 경영개선을 위한 지표에 출연금 감소 노력을 포함하는 목표성과형 지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현서 기자 031@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린이만의 에너지로 현대미술 감상...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탱탱볼’
- ‘이재명·김문기 사진 첫 공개’…이기인 “내 사진에 대한 거짓말이 유죄”
- 원아 머리 킥보드로 때린 유치원 교사, 다른 원생 11명도 폭행
- 기후변화, 환경재난 ‘부메랑’… 인간·자연 공존 ‘실천교육’ [디지털과 생태를 잇는 인천교
- ‘이재명 진짜 위기는 위증교사’…한동훈 “야당 희대의 무리수 동원할 것”
- 수원 현대건설, 7연승 파죽지세…흥국생명 맹추격
- 이재명, "결코 죽지 않는다⋯나라 주인, 윤석열·김건희로 바뀌어"
- 용인서 택시 문 부수고 기사 때린 50대 입건
- 가을의 끝자락 '만추의 낙엽'[포토뉴스]
- 과천시, 네이버 라인프렌즈(IPX) 유치로 미래 신도시 가치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