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 2년만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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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가 2년여 만에 돌아온다.
국립오페라단은 오페라 '나부코'를 오는 30일부터 12월3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공연한다.
이러한 염원을 담아 억압받는 민족을 위로하는 오페라로 베르디가 작곡했다.
베르디 작품 중 유일한 성서 오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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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가 2년여 만에 돌아온다.
국립오페라단은 오페라 '나부코'를 오는 30일부터 12월3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공연한다.
베르디가 활동하던 당시 이탈리아는 합스부르크 제국(오늘날 오스트리아)과 스페인의 지배를 받아 민족 공동체와 자유를 갈망하던 시기였다. 이러한 염원을 담아 억압받는 민족을 위로하는 오페라로 베르디가 작곡했다.
유대인들이 포로로 잡혀 바빌론에서 고난을 겪었던 구약성서 속 '바빌론 유수'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베르디 작품 중 유일한 성서 오페라다.
특히 70여명의 합창단과 60여명의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가라 내 마음이여, 금빛 날개를 달고)'은 민중의 마음을 위로하며 이탈리아인을 하나로 묶는 투쟁가로 이탈리아 제2의 국가로 여겨진다.
이탈리아 출신 스타 연출가 스테파노 포다가 다시 연출한다. 2005년 초연 이후 16년 만인 지난 2021년 8월 공연 당시 그가 연출을 맡았다.
웅장한 무대와 함께 시공간을 초월해 희망과 구원이라는 메시지를 중심에 둔다. 바빌로니아인과 유대인을 각각 빨간색과 흰색의 두 무리로 구분해 무대를 채운다. 2막에서 두 무리가 뒤얽히며 인간 탑을 만들어내는 장면이 백미다.
한국적인 정서도 녹여낸다. 한옥의 전통 문양을 연상시키는 격자무늬로 무대를 둘러싸고 한국의 전통 실크를 활용해 의상을 제작했다. 대표곡인 '가라 내 마음이여, 금빛 날개를 달고'에선 한국 고유 정서인 '한'을 조형화한 무대 배경과 '평화의 소녀상'을 오마주한 조형물을 통해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스테파노 포다는 "이 작품은 희망에 대한 이야기"라며 "한국문화 전반을 관통하고 있는 '한'의 정서와 '나부코'에 담긴 정서가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나부코 역에는 바리톤 양준모와 노동용이 나선다. 아비가일레 역은 소프라노 임세경과 박현주가 맡는다. 지휘는 광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인 홍석원이 맡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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