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청약불패' 옛말…高분양가에 브랜드 아파트도 '참패'

배규민 기자 2023. 11. 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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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시장의 변화가 감지된다.

이전보다 분양가에 대해 예민해지면서 수도권 브랜드 아파트도 분양가에 따라 청약 흥행이 갈린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인 동탄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광명에서 높은 청약 결과를 기록했다.

이전에는 분양가가 높더라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단지는 우수한 청약 결과를 보였으나 지난달엔 수요자 관심이 높더라도 분양가 경쟁력이 낮으면 부진한 청약 결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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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피로감"…1순위 미달 10%→13%
수원 힐스테이트·논산 푸르지오 등 신청 저조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서울 시내 은행 외벽에 걸린 주택청약저축 안내문. 2023.8.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청약 시장의 변화가 감지된다. 이전보다 분양가에 대해 예민해지면서 수도권 브랜드 아파트도 분양가에 따라 청약 흥행이 갈린다. 1순위 청약 미달률은 한 달 전보다 상승했다.

15일 직방이 한국부동산원의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전국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14.3 대 1로 9월 10.0대1에 비해 높아졌지만 동시에 1순위 청약 미달률도 9월 10.8%에서 13.7%로 상승했다.

1순위 청약경쟁률은 서울 24.8대1, 강원 24.1대1, 경기 21.7대1. 대전 7.7대1, 인천 6.7대1, 부산 5.9대1, 충남 2.1대1 전북 1.8대1, 경북 0.9대1, 울산 0.5대1이다. 1순위 청약 미달률은 서울, 부산, 인천, 대전, 강원이 0%, 경기 10.3%, 전북 18.7%, 경북 21.7%, 충남 26.5%, 울산 47.0% 순서로 나타났다.

서울은 올해 중순에 비해 전체적으로 청약경쟁률이 낮아졌으나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다. 경기는 분양가 경쟁력에 따라 청약 결과가 갈렸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인 동탄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광명에서 높은 청약 결과를 기록했다.

지난달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경기 화성시의 동탄레이크파크자연앤e편한세상(민영)으로 377.0대1을 기록했다. 서울은 강동구 e편한세상강동프레스티지원이 86.0대1,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가 16.9대1을 각각 기록했다. 서울 강동구 e편한세상강동프레스티지원 79A 타입이 595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10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에서는 화성시 동탄레이크파크자연앤e편한세상(민영) 122A 타입이 430.34대1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 10월은 전국 34개 단지 208개 주택형에서 청약 접수가 이루어졌으며 총 208개 주택형 중 44개 주택형(21.2%)에서 청약 미달이 발생했다. 이전에는 분양가가 높더라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단지는 우수한 청약 결과를 보였으나 지난달엔 수요자 관심이 높더라도 분양가 경쟁력이 낮으면 부진한 청약 결과가 나타났다.

특히 그동안 양호한 청약 결과를 보인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들이 기대보다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 분양가 저항감이 크게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 수원시 힐스테이트수원파크포레는 1·2순위 청약 접수 결과 431가구 모집에 320가구가 신청해 미달됐다. 충청남도 논산시 논산푸르지오더퍼스트도 399가구 모집에 256가구 신청에 그쳤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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