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수능]'대입 레이스' 본격 시작…정시 지원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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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뒤부터는 본격적으로 '대입 레이스'가 시작된다.
2024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내년 1월3~6일로 각 대학은 이 기간 중 3일 이상 수험생의 지원을 받는다.
대다수 대학은 정시에서 수능 이외에 다른 평가 요소를 두지 않는다.
다군은 모집 대학 수와 인원이 적지만 지원자가 많아 경쟁률·합격선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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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된 모집단위·모집군 변화 확인…올해도 문과침공 변수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뒤부터는 본격적으로 '대입 레이스'가 시작된다.
2024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내년 1월3~6일로 각 대학은 이 기간 중 3일 이상 수험생의 지원을 받는다.
대다수 대학은 정시에서 수능 이외에 다른 평가 요소를 두지 않는다. 다만 대학마다 수능 점수 반영 방식과 영역별 반영 비율, 수능 활용 지표 등이 다른 만큼 이를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주요 대학 가·나군에 포진…'다군 신설' 성균관대도 지원 몰릴 듯
정시모집은 가·나·다군별로 1번씩 총 3번 지원할 수 있다. 3번의 기회를 적정·소신·안정으로 나눠 지원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대체로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주요 상위권 대학은 가·나군에 몰려있다. 다군은 모집 대학 수와 인원이 적지만 지원자가 많아 경쟁률·합격선이 높은 편이다.
특히 성균관대는 올해부터 다군에서 새로 반도체융합공학·에너지학 선발을 실시한다. 경쟁률과 충원율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첨단분야 인재 양성 정책에 따라 서울대 첨단융합학부, 성균관대 지능형소프트웨어학·반도체융합공학·에너지학, 경희대 반도체공학 등 신설·증원된 모집단위도 눈여겨 볼만 하다.
◇대학별 성적 반영 방식·영역별 비율 확인…서울대·고려대 교과평가
각 대학은 정시모집에서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하나를 활용해 수능 성적을 반영한다. 정확한 표준점수와 백분위는 다음달 8일 수능 성적표를 받은 뒤 확인할 수 있다.
표준점수는 선택영역·과목별 난이도 차이를 감안해 수험생의 상대적인 성취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계산한 점수다.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준다.
백분위는 자신보다 낮은 표준점수를 받은 수험생이 얼마나 있는지를 백분율로 나타낸 수치다. 백분위가 80이라면 자신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이 전체 응시자의 80%라는 의미다.
주요 상위권 대학은 대부분 표준점수(국어·수학)와 변환표준점수(탐구)를 활용해 수능 성적을 반영한다. 변환표준점수는 수능 성적표에 기재되는 점수는 아니지만 일부 대학에서 선택과목 간 유불리를 보정하기 위해 활용하는 점수다.
대학마다 영역별 반영비율을 챙겨보는 것도 중요하다. 같은 점수여도 영역별 점수에 따라 지원 가능 대학과 모집단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면접·교과평가를 실시하기도 한다. 일부 교육대와 사범대, 의·약학계열 모집단위는 전공 특성상 인·적성면접을 실시한다.
서울대·고려대는 정시모집에서도 수능 성적과 함께 교과평가를 반영한다. 서울대는 성취도, 세부능력·특기사항 등을 정성평가하고 고려대는 정량평가하는 식으로 교과 성적을 반영한다.
◇올해도 '문과침공' 변수될 듯…일부선 수능 필수 응시과목 조정
문·이과 통합형 수능 3년차인 올해도 교차지원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교차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거나 반대로 교차지원이 불가능한 모집단위를 찾고 있다면 대학별 수학·탐구 지정 과목을 확인해야 한다.
현행 통합수능 조정점수체계에서는 국어·수학 영역에서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차이가 생긴다. 그로 인해 표준점수에서 유리한 미적분·기하(이과) 선택 수험생이 상위권 대학 인문계열에 지원한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른바 '문과침공'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일부 대학은 올해부터 수능 필수 응시과목을 해제·조정했다.
서강대는 정시에서 자연계열 수학·탐구 응시 과목 지정을 폐지했다. 성균관대도 자연계열 수학·탐구 응시 기준을 폐지했지만 최소 1과목 과학탐구를 선택하도록 했다.
다만 이같은 조치에도 문과침공 완화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현행 수능 체제에서는 수학 확률과통계 선택자가 미적분·기하 선택자보다 고득점을 받기 어려운 구조"라며 "문과생들의 자연계열 교차지원이 가능하더라도 그 반대의 경우보다는 합격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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