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순이익' 카뱅·'10분기 연속 흑자' 케뱅… 당국 눈총에 표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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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들이 3분기 선방한 실적을 냈다.
카카오뱅크는 올 3분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낸 데 이어 케이뱅크는 10분기째 흑자를 내고 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었지만 케이뱅크는 올 3분기 충당금을 역대 최대인 약 630억원을 쌓아 순이익이 줄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올 3분기 기준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보면 카카오뱅크는 28.7%, 케이뱅크는 25.4%, 토스뱅크는 35.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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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누적으로 279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이는 여신을 크게 늘린 결과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여신 잔액은 37조1000억원으로 1년 전(27조5000억원)에 비해 10조원 가까이 늘었다.
특히 주담대를 비롯한 부동산 대출이 크게 늘었다. 3분기 주담대 잔액은 8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2조5000억 급증했다.
이를 통해 은행권 내 카카오뱅크의 시장점유율 역시 1%에서 1.4%로 올랐다.
반면 케이뱅크의 올 1~3분기 순이익은 382억원으로 전년(713억원)보다 46.4% 급감했다.
3분기만 보면 132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2021년 2분기 이후 10분기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순이익 규모가 작년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었지만 케이뱅크는 올 3분기 충당금을 역대 최대인 약 630억원을 쌓아 순이익이 줄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충당금을 늘리면 회계상 이익은 줄어든다. 중저신용자 비중 확대 등에 따른 건전성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충당금을 전년보다 2배 수준으로 늘렸기 때문이다.
케이뱅크의 연체율은 올 2분기말 0.86%에서 올 3분기말 0.9%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토스뱅크는 이달 말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2021년 10월 출범 후 약 2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토스뱅크는 지난 7월 약 1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월간 기준으로 첫 흑자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금융권을 향해 고금리 기조 속 이자장사를 했다는 비판이 이어져 인터넷은행들은 호실적을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특히 인터넷은행은 설립 취지가 포용금융이지만 주담대 등을 공격적으로 늘려 이자이익 확보에 치중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특히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당국으로부터 가계부채 확대의 주범으로 지목 받아왔다.
금융감독원이 서범수(국민의힘·울산 울주군) 의원실에 제출한 '인터넷은행 이자수익 현황'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과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 2곳의 주담대 이자 수익은 올 상반기 총 38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은행의 2021년 상반기 주담대 이자수익은 630억원 수준이었다. 인터넷은행들이 주담대를 대폭 늘리면서 주담대 이자 수익이 2년만에 512%(3230억원) 급증한 셈이다.
일각에선 인터넷은행이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에 소홀한 채 이자이익에 급급해 주담대 확대에 집중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이라는 설립 취지에 맞게 금융당국이 매년 제시하는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 비중을 맞춰야 한다.
올해 말까지 카카오뱅크는 30%, 케이뱅크는 32%, 토스뱅크는 44%를 달성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신사업 인허가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이다.
올 3분기 기준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보면 카카오뱅크는 28.7%, 케이뱅크는 25.4%, 토스뱅크는 35.6%다.
카카오뱅크는 연말까지 1.3%포인트 끌어올리면 되지만 여신 규모가 큰 만큼 해당 비중을 높이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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