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 여성 수장 트룬칼리가 이끈다...빅4 회계법인 사상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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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회계·컨설팅 법인에 처음으로 여성이 수장으로 앉게 됐다.
빅4 가운데 한 곳인 언스트앤드영(EY)이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EY의 금융서비스부문 책임자인 재닛 트룬칼리(53)를 차기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로 낙점했다.
FT에 따르면 EY는 이날 각 파트너들에게 이메일로 트룬칼리의 글로벌 CEO 지명 소식을 알렸다.
그는 2020년부터는 미국 EY의 회계감사와 금융서비스 고객사들을 위한 컨설팅 양대 부문을 모두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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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회계·컨설팅 법인에 처음으로 여성이 수장으로 앉게 됐다.
빅4 가운데 한 곳인 언스트앤드영(EY)이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EY의 금융서비스부문 책임자인 재닛 트룬칼리(53)를 차기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로 낙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빅4 회계법인 가운데 여성이 최고책임자로 앉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룬칼리는 내년 6월 자리에서 물러나는 카마인 디시비오를 대신해 EY를 이끌게 된다.
디시비오는 EY의 컨설팅 부문을 분사하려다 역풍을 맞고 좌초했다.
FT에 따르면 EY는 이날 각 파트너들에게 이메일로 트룬칼리의 글로벌 CEO 지명 소식을 알렸다.
디시비오는 이메일에서 "트룬칼리는 탁월한 지도자로 EY의 모든 사업영역에 걸쳐 고객 서비스에서 강한 토대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트룬칼리의 '기업문화 강조와 깊은 경험이' EY 전세계 직원과 파트너 39만5000명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트룬칼리 낙점은 수개월에 걸쳐 이뤄졌다.
EY는 11명 후보자를 우선 정한 뒤 이 가운데 후보를 6명으로 압축했다. 이번주 영국 런던에서 열린 EY의 글로벌 이사 18명이 후보를 6명으로 압축했다.
이후 다른 선임 파트너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이 6명 가운데 트룬칼리를 낙점했다.
트룬칼리는 지난 4월 폐기된 분사 계획이 초래한 EY 내분을 가라앉히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EY는 1년여 넘게 6억달러 넘는 돈을 들여 회계감사와 컨설팅 부문을 분리하는 계획을 내놨지만 미국 회계감사 부문 고위 관계자들이 반대하면서 이를 폐기해야 했다. 이 분사계획으로 미국 EY와 EY 글로벌 지도부간 오랜 갈등이 심화됐다.
트룬칼리는 EY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30년 넘게 근무했다. 회계감사 부문 인턴으로 시작해 승진을 거듭했다. 그는 2020년부터는 미국 EY의 회계감사와 금융서비스 고객사들을 위한 컨설팅 양대 부문을 모두 이끌었다.
디시비오 역시 글로벌 CEO로 승진하기 전 미 금융서비스 부문 수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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