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성지 구미에서 갓 튀긴 라면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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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경북 구미에서 라면 끓이는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다.
구미시는 17∼19일 사흘 동안 원평동 구미역 앞 도로와 문화로 젊음의 거리, 금리단길 등 시내 중심가에서 '구미라면 축제'를 개최한다.
구미시 관계자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산업관광 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기업연계 축제를 찾다가 농심 라면 공장이 지역에 있는 점에 주목해 축제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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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농심 생산기지 위치… 신라면 팝업스토어도 마련
달고나 만들기 등 체험거리 풍성… 해외 자매도시 국수요리 시식도
‘전자산업의 메카’로 불릴 정도로 대표적인 산업도시로 알려진 구미에는 국내 최대 규모 라면 생산 기지가 있다. 1991년 구미에 둥지를 튼 농심 구미공장에서 국내 라면시장 판매량 1위인 신라면 전체 물량의 75%가 생산되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산업관광 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기업연계 축제를 찾다가 농심 라면 공장이 지역에 있는 점에 주목해 축제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 열리는 축제는 ‘맛보고 만나고 함께 즐기는 라면의 모든 것’을 주제로 펼쳐진다. 축제는 ‘함께라면!’ ‘쉴라면!’ ‘먹을라면!’ ‘빠질라면!’ 등 4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함께라면 공간에선 경북과 구미 지역 관광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달고나 만들기와 땅따먹기, 보물찾기 등 체험거리도 즐길 수 있다. 쉴라면 공간은 직접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는 공간과 신라면 팝업스토어로 구성했다. 먹을라면 공간에서는 갓 튀긴 라면을 직접 구매해 맛볼 수 있고 해외 자매·우호도시인 일본과 베트남, 대만의 전통 국수 요리도 즐길 수 있다. 빠질라면 공간에서는 행사 기간 내내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구미시는 방문객이 축제장을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셔틀버스 3개 노선 6대를 운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축제 온라인 홈페이지(구미라면.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구미라면 축제가 대구에서 열리는 치맥축제와 떡볶이 페스티벌처럼 전국적으로 유명한 축제로 성장할지도 주목된다. 2013년 처음 개최한 치맥축제는 매년 100만 명이 찾는 초대형 이벤트로 성장했다. 대구시는 각종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이 대구에서 시작했고 양념치킨도 대구에서 처음 상품화한 점에 착안해 축제를 마련했다.
2021년부터 대구 북구가 개최하고 있는 떡볶이 페스티벌은 대구에 유명한 떡볶이집이 많고, 북구에 세계 최초의 떡볶이 박물관이 있어 기획됐다. 북구는 떡볶이 페스티벌의 우수성과 창의성 등을 인정받아 최근 세계축제협회의 제17회 피너클어워드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라면의 성지’ 구미에서 여는 구미라면축제는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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