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APEC 참석차 방미…시진핑과 정상회담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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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윤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은 처음으로 다자무역 확대와 공급망 다변화, 북·러 군사협력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할 방침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중국 견제 성격의 협의체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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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사 땐 경제협력 확대 등 의제로
- 추후 한중일 3국 정상회의 탄력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2박 4일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은 처음으로 다자무역 확대와 공급망 다변화, 북·러 군사협력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할 방침이다.
정상회의 일정 중 가장 주목되는 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여부다. 대통령실은 한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현재까지 조율중이며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중 정상회담이 15일(현지시간) 개최가 확정된 만큼 한중 정상회담도 미중 정상회담 이후인 15일 이후 열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에 한중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윤 대통령은 시 주석과 1년 만에 마주앉게 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시 주석과 첫 대면한 바 있다.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면 중국과의 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 모두 경제협력 확대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은 호혜적 경제협력 지속과 인적 문화적 교류 확대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북핵 고도화 상황에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요청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한·일·중 3국 정상회의 재개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내년 초 우리나라에서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되고, 2014년 이후 9년 동안 이뤄지지 않은 시 주석의 방한 논의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중국 견제 성격의 협의체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다만 대통령실은 “IPEF는 어떤 특정 국가를 타깃으로 하지 않는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북러 밀착 견제를 위해 중국의 역할론을 부각하는 동시에 미국 주도 IPEF 참석해서는 중국 견제 메시지도 발신해야 하는 모순적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어떻게 균형을 이뤄 대중외교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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