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예의 나라 연호 적힌 목간… 경기 양주 대모산성서 첫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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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시 대모산성(사적)에서 궁예(869∼918)가 세운 나라 태봉(泰封)의 연호 정개(政開)가 적힌 목간 1점이 출토됐다고 양주시와 기호문화재연구원이 15일 밝혔다.
태봉과 관련된 목간 유물이 나온 건 처음이다.
목간은 30cm 길이에 팔각 모양으로, 한 면에 '政開三年丙子四月九日(정개 3년 병자 4월 9일)'이라고 쓰여 있다.
정개는 태봉에서 914년부터 사용했던 연호로 정개 3년은 916년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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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시 대모산성(사적)에서 궁예(869∼918)가 세운 나라 태봉(泰封)의 연호 정개(政開)가 적힌 목간 1점이 출토됐다고 양주시와 기호문화재연구원이 15일 밝혔다. 태봉과 관련된 목간 유물이 나온 건 처음이다.
목간은 30cm 길이에 팔각 모양으로, 한 면에 ‘政開三年丙子四月九日(정개 3년 병자 4월 9일)’이라고 쓰여 있다. 정개는 태봉에서 914년부터 사용했던 연호로 정개 3년은 916년을 뜻한다. 이와 함께 ‘大井(대정)’, ‘大龍(대룡)’이 쓰여 있어 제의(祭儀) 등에 쓰였던 유물로 추정된다. 팔각 면에 총 120자가 쓰여 있고, 한 개 면엔 사람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한국목간학회는 20일부터 이틀간 이 목간의 문자를 판독하는 회의를 연다.
궁예는 901년 고구려를 계승하는 후고구려를 세웠고, 911년 나라 이름을 태봉으로 고쳤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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