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정의 음악 정류장] [107] ‘음악의 신’
K팝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몇몇 가수와 그룹이 신보를 내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11월 3일에 발매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첫 솔로 음반 ‘골든(GOLDEN)’이 바로 영국 음반 차트에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는데, 이는 케이팝 솔로 아티스트 음반 중 최고 순위에 해당한다. ‘보이즈 플래닛’이라는 경연 대회를 통해 선발된 9인조 다국적 소년들로 이루어진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ZB1)’도 11월 6일에 미니 2집 음반 ‘멜팅 포인트’를 발매했다. 선주문량만 170만장을 넘긴 이 음반으로 1집에 이어 연속 밀리언셀러를 예고하고 있다.
‘세븐틴’이 10월 24일에 발매한 미니 음반 11집 ‘세븐틴스 헤븐(SEVENTEENTH HEAVEN)’도 주목할 만하다. 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을 뜻하는 초동 판매량이 500만장을 넘으면서 세븐틴은 K팝 아티스트 역대 초동 판매 1위에 오르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2015년에 데뷔하였으니 어느덧 데뷔 8년째를 맞이한 세븐틴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더 뛰어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여러 차례 밀리언셀러를 달성하였으며, 2020년에는 네 작품이 일본 오리콘 주간 앨범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또 2021년과 2022년 연속으로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AA)’에서 올해의 가수상을 받았다.
한국·미국·중국 국적의 13명으로 이루어진 그룹 세븐틴은 칼군무로 유명하다. 그 많은 인원이 일사불란한 움직임으로 연출하는 춤은 그들의 어마어마한 연습량의 결과이기에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경탄을 자아내곤 한다. 대표적인 ‘청량돌’로 손꼽히는 이들은 긍정 에너지를 전파한다. 그 별명에 걸맞게 ‘아주 Nice’ ‘아낀다’ ‘예쁘다’ 등의 노래는 유쾌한 기분을 안겨다 준다. 그들을 ‘청량 전공’이라 일컫고 그들의 노래를 ‘청량 맛집’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세상에 음악의 신이 있다면 고맙다고 안아주고 싶다”로 시작하는 이번 음반 수록곡 ‘음악의 신’은 청량함을 보여주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무엇이 우리의 행복인가, 뭐 있나 춤을 춰 노래하자, 이것이 우리의 행복이다”라며 세계 만국 공통어인 음악이 우리를 얼마나 행복하게 해주고 하나로 만들어 주는지 노래한다.
오늘(16일)은 수능일이다. 수험생들에게 오늘 하루 ‘공부의 신’이 함께하기를 바란다. 무사히 시험을 마친 후 ‘음악의 신’을 들으며 잠시 쉬어도 좋으리라. “쿵치팍치 쿵쿵치팍치 예”라고 흥얼거리다 보면 청량감으로 활력을 되찾을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그동안 공부하느라 고생한 모든 수험생에게 ‘음악의 신’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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