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고 지역 라이벌 차례로 꺾고 3연패 금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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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울산 경남 아마추어 야구 유망주를 발굴·육성하는 지역 최대의 대회인 2023 롯데기 리틀 초중고교 야구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9개 팀이 더 참가한 총 47개 팀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 가운데 부문별 토너먼트를 통해 부산고 경남중 양정초 강서구리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부산고는 2019년부터 정상에 오르기 시작해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은 2020년·2021년을 제외하고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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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중, 지난해 부진 털고 우승
- 양정초, 파죽지세로 정상 우뚝
- 강서구리틀 타이틀 방어 성공
부산 울산 경남 아마추어 야구 유망주를 발굴·육성하는 지역 최대의 대회인 2023 롯데기 리틀 초중고교 야구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9개 팀이 더 참가한 총 47개 팀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 가운데 부문별 토너먼트를 통해 부산고 경남중 양정초 강서구리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고등부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부산고가 우승을 차지하며 3연패에 성공했다. 부산고는 2019년부터 정상에 오르기 시작해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은 2020년·2021년을 제외하고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부산고는 1차전에서 부산공고를 6-0, 영봉승을 거둔 뒤 4강에서 ‘지역 라이벌’ 경남고를 10-8로 꺾었다. 대망의 결승전에서는 개성고와 맞대결을 펼쳐 11-7로 누르고 정상에 섰다.
부산고 박계원 감독은 “롯데기에 앞서 열린 두 차례의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뒤 주축 선수들이 모두 빠져 걱정이 많았다”며 “다행히 1, 2학년 타자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 3연패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경남고와의 대결에서 아무래도 두 학교가 라이벌이다 보니 선수들이 의욕이 앞서 실수한 부분이 꽤 있었으나 잘 극복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중등부에서는 경남중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에서는 1차전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은 경남중은 올해 절치부심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경남중은 결승에 앞서 치른 3경기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타선이 폭발했다. 경남중 김상욱 감독은 “이지후와 이태수 등 야수들이 잘해준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에이스 투수 신강흔 역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어놓았다”며 “이번 대회 참가를 계기로 내년 열리는 소년체전의 부산 대표로 출전하는 게 다음 목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초등부에서는 롯데 ‘레전드’ 주형광 감독이 이끄는 양정초가 명문 수영초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동일중앙초를 1차전부터 꺾은 양정초는 파죽지세로 결승에 올라 무려 12-1로 대파했다. 주 감독은 “롯데 1군 투수코치로 부임되면서 양정초 감독으로서는 마지막 경기가 됐다”며 “아이들이 대견하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리틀부에서는 강서구리틀이 ‘타이틀 방어전’에 성공해 2연패를 달성했다. 강서구리틀은 서구리틀과 해운대리틀, 진구리틀을 연파한 뒤 결승전에서 양산리틀을 2-0으로 꺾고 2년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강서구리틀은 부산 지역 14개 리틀야구단 중 유일하게 전용구장을 갖추고 있는 ‘명문’ 구단이다. 강서구리틀 이정우 감독은 “지난해에 우승했다 보니 ‘올해도 잘해야지’ 하는 부담감도 있었다”며 “다행히 롯데기에 앞서 열린 박찬호기 전국 대회부터 3위를 하는 등 좋은 기량을 유지해 이번에도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고등부 최우수선수상(MVP)은 박재엽(부산고)에게 돌아갔다. 중등부 MVP는 신강흔(경남중)이다. 국제신문과 롯데 자이언츠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6일부터 14일까 지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렸다. 1989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올해로 33회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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