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美 도착..APEC서 다자무역·공급망 강화 목소리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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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 본격적인 순방일정에 돌입했다.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무탄소 에너지 협력 등 기후변화 리더십을 제시하고, 다자무역체제 복원 등 공급망 강화 구축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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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극복' 리더십 제시
북-러 군사협력 대응 공조 논의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무탄소 에너지 협력 등 기후변화 리더십을 제시하고, 다자무역체제 복원 등 공급망 강화 구축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외에 러시아와 북한 간 불법 군사협력에 대한 대응책도 논의하는 등 경제안보 측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미국 현지에 도착한 후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2박4일간의 APEC 순방일정에 들어간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을 비롯해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고조되는 시점에 열리는 이번 APEC에서 윤 대통령은 공급망 다변화와 무역·투자 확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첫날 동포간담회 이후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투자신고식에도 참석한다. APEC 정상회의의 부대행사로 의장국인 미국의 경제단체가 주관하는 비즈니스 포럼인 APEC CEO 서밋에 윤 대통령은 우리 정상으로선 10년 만에 대면으로 참석, APEC 내의 상호연결성 강화를 주제로 연설한다.
둘째 날에는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에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과 기후위기 극복에 있어 대한민국의 기여방안을 제시한다. 아울러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 참석해 공급망 외 무역·청정경제·공정경제 분야 합의를 점검한다.
순방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스탠퍼드대에서 열리는 좌담회에 함께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한일 및 한미일 첨단기술분야 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번 APEC 순방기간 다수의 양자회담도 조율 중인 가운데 일각에선 한중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과 16일 미국 현지에서 각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기로 해 윤 대통령과의 회담 여부도 주목된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이번 APEC 회의 기간 러시아와 북한 간 불법 군사협력에 대한 공조방안도 논의할 것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전날 대통령실이 공개한 AP통신과의 서면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여러 정상들을 만나면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 협력에 대한 공조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 협력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는 물론, 세계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임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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