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총선 출마 당과 논의 중… 지역 결정된 바 없어”

박창현 2023. 11. 1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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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의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 총장은 정치권 안팎으로 내년 4월 총선 출마설 속에서도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고 원론적으로 '의미있는 역할'을 강조해 왔다.

이 총장은 1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 당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며 "민주당 총선기획단이 본격 가동된 만큼 조만간 전체적인 선거구도가 잡히면 내가 가야할 길도 구체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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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혁신안 수용여부 변수 전망
민주 당내선 종로·용산 등 거론
도정치권 강원 지역구 출마 예상
▲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본사 DB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의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 총장은 정치권 안팎으로 내년 4월 총선 출마설 속에서도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고 원론적으로 ‘의미있는 역할’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공직자 사퇴시한(내년 1월11일)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데다 총선 선거구 마다 출마자의 퍼즐이 하나둘씩 짜여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 이상 정치적 보폭을 늦출 수 없다는 관측이다. 이 총장은 지난 해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도지사후보로 출마, 낙선한 이후 그해 7월부터 국회 사무총장을 맡아왔다.

이 총장은 1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 당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며 “민주당 총선기획단이 본격 가동된 만큼 조만간 전체적인 선거구도가 잡히면 내가 가야할 길도 구체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내년 총선출마의지를 공식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총장은 정치권에서 떠도는 특정지역 출마설에 대해 “출마지역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그는 ‘윤핵관’의 험지출마를 요구하고 있는 국민의힘 혁신안이 수용될 지가 총선을 앞둔 또다른 변수로 전망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종로,용산,세종 등 지역적 상징성을 지닌 선거구가 이 총장의 출마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재명 지도부가 잠재적인 대권잠룡인 이광재 총장에게 쉽사리 공천장을 내줄리 없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기존 지역구 당협위원장과 현역의원의 반발도 부담이다.

도내 정치권에서는 원주와 영월·평창 등 강원도내 지역구 출마도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변화된 도내 정치지형상 복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민주당 친명계 의원은 “이 총장은 민주당의 소중한 정치적 자산”이라며 “정치적 케리어나 인지도, 당 기여도 등을 감안해 출마지역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현재로서는 국회에서 내년 예산안 심사가 진행되는 기간인 만큼 강원 현안과 관련 예산확보에 힘을 보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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