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건강지킴이 철원, 어르신 돌봄부터 운동까지 동행
철원군이 코로나19가 완화된 지난해부터 철원군민 건강증진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철원군보건소는 군민이 평생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건강사회 실현을 위해 코로나19 당시 질병관리 체계를 건강증진을 위한 보건정책으로 재편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100세 시대에 대비한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로 전국 지자체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철원을 건강 넘버원으로’를 위해 걸어서 철원속으로 등 걷기 프로그램과 달빛체조와 요가 등 생활형 건강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내 유일의 맞춤형 건강증진·재활센터 및 포레스트(four-rest) 건강정원 조성을 비롯해 철원동송 건강증진형보건지소 신축 이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철원군은 지난 2021년 5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AI-IOT(인공지능·사물인터넷)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비대면 방식의 맞춤형 어르신 건강관리서비스를 시작했다. 철원지역 65세 이상 인구수는 전체인구의 23.6%로 의료비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AI-IOT기반의 어르신 건강관리 서비스 확대가 필연적인 상황이다.
이어 철원군보건소는 2022년 허약·만성질환 및 건강행태 개선이 필요한 65세 이상 스마트폰 소지자와 75세 이상 독거어르신 등 400여 명을 우선 대상으로 실시했다. AI-IOT 어르신 건강관리서비스는 개인의 질환 여부에 따라 손목형 활동량계, 블루투스 혈압·혈당계, AI 생활스피커 등 다양한 건강측정 장비를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건강 모니터링 사업이다.
또한 철원군보건소는 75세 이상 독거 및 건강취약 노인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케어로봇을 이용한 시범 서비스에 나섰다. 인공지능 케어로봇은 “어르신 식사하셨나요” 등의 음성으로 친구처럼 대화를 할 수 있고 약 복용 시간 등을 알려주는 편의기능과 긴급상황 발생시 보호자 및 보건소 관제시스템으로 응급 콜 알람(SOS)을 제공하는 기능이 있어 비대면 돌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같은 철원군보건소의 AI-IOT 건강관리사업에 대한 노력은 2023년 4월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주관한 ‘제1기 AI-IoT기반 어르신 건강관리과정’에 지자체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며 전국 보건기관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2차례의 운영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2021년 보건복지부의 AI-IOT사업 공모에 선정된 후 현재까지 총 913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했으며 최근 만족도 조사에서 평균 95.6%의 점수를 받으며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기에 이르렀다.
철원군보건소는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9월 군 청소년회관 대강당에서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내용을 재치있게 설명하는 퓨전 건강 마당극 ‘꺽지야 놀자’를 개최, 공연장이 만석을 이루며 어르신들의 인기를 끌었다. 또한 AI-IoT기반 어르신 건강관리를 향상시킨 ‘건강 챙기GO, 마음 챙기GO’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 걸어서 철원속으로
철원군은 올해부터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걸어서 철원 속으로’를 주제로 동아리 자율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35개팀에 187명이 참여하고 있다. 매회 걷기코스를 달리해 미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는 총 12회에 걸쳐 누적 755명이 참여했다.
걸어서 철원 속으로는 철원군보건소가 지역주민의 건강생활 실천 및 비만 예방을 위해 실시하는 동아리형 자율 걷기 프로그램으로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하고 있다. 걷기 프로그램에는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지역주민 3인 이상 15인 이하의 걷기 동아리를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
매월 걷기 코스로는 한여울길 1코스 승일교~고석정, 학저수지 둘레길, 천년의 역사 동주산성길, 강원도민일보 주최 고석정 꽃밭 걷기, 은하수교~직탕폭포, 용화천 ~삼부연 폭포, 칠만암~직탕폭포, 자등리 쌈지쉼터 출렁다리~백골공원, 평화의길 코스 찾아 걷기, 화강 느티나무 삽십리길, 용양보길 걷기 등이 있다. 철원군은 걷기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숨은 명소를 알리고 환경정화 활동 장려 등으로 지역 사랑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 반짝이는 달밤 달빛체조
철원군은 지역주민 신체활동 증진 일환으로 비만과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야간 운동 프로그램인 ‘반짝이는 달밤 달빛체조’를 진행했다. 철원군보건소는 올해 8월 7일부터 9월 25일까지 갈말읍과 동송읍, 와수리 3개 권역에서 주민들의 참여로 달빛체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철원의 밤은 낮보다 건강하다’를 슬로건으로 열린 달밤 달빛체조는 매주 2회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진행해 많은 주민들의 인기를 끌었다. 달빛체조는 권역별로 공원과 산책로 등에서 야간 체조교실을 운영, 누구나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누적 1457명이라는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한편 철원군보건소는 지난해 봄시즌 고석정꽃밭에서 철원주민을 대상으로 힐링 요가교실을 운영했다. 지난해 5월부터 16주간 운영한 요가교실은 주민들에게는 건강한 운동을, 관광객들은 꽃밭을 배경으로 열리는 요가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 맞춤형 재활센터·포레스트 건강정원 조성
철원군은 현재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이용해 갈말읍 문혜리 일대 5만3716㎡에 맞춤형 건강증진·재활센터와 포레스트(four-rest) 건강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포레스트 건강정원은 갈말읍 문혜리 일대에 지방소멸대응기금 국비와 군비 등 40억6800만원을 들여 건강걷기길과 치유의 정원 등 건강기반시설 확충 사업이다. 실외 건강증진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포레스트 건강정원이 완공되면 산책로와 다양한 운동기구, 벤치 등 편의시설 등이 갖춰진 건강숲과 건강정원이 지역주민들에게 선을 보이게 된다.
또한 갈말읍 문혜리 1841㎡ 부지에 건립될 전국 유일의 건강증진·재활센터는 도비와 군비 135억3400만원을 들여 지상 3층 건물로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이다. 철원군은 건강증진·재활센터가 완공되면 공공의료 확대 구축으로 질 높은 공공 건강서비스를 군민들에게 제공하고, 보건분야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인구 유입 및 도시 활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공건강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정주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인구유출을 막고 생활인구 확대를 위해 다양한 건강보건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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