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년 챔피언' 최원준, 1538일 만에 프로당구 PBA 두 번째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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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년 챔피언' 최원준(45)이 무려 1538일 만에 다시 프로당구 PBA 정상에 복귀했다.
최원준은 1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LPBA 2023~24시즌 6차 투어 'NH농협타드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를 세트스코어 4-2(15-5 14-15 10-15 15-3 15-9 15-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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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은 15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LPBA 2023~24시즌 6차 투어 ‘NH농협타드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를 세트스코어 4-2(15-5 14-15 10-15 15-3 15-9 15-2)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당구 PBA 원년인 2019년 8월 30일에 열린 2019~20시즌 3차대회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최원준은 이후 계속 우승을 이루지 못하다가 무려 4년 2개월 만에 다시 우승을 맛봤다. 날짜로는 무려 1538일 만이다.
아울러 최원준은 PBA 역사상 8번째로 멀티 우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국내 선수가 2회 이상 우승을 이룬 것은 조재호(3회), 강동궁(2회)에 이어 최원준이 세 번째다. 우승 상금 1억원을 품에 안은 최원준은 650만원에 불과했던 이번 시즌 상금을 1억650만원으로 늘리면서 상금 순위도 5위로 올라섰다.
최원준은 이날 앞서 열린 4강전에서 투어 2연패를 노리던 최성원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누르고 극적으로 결승전에 올랐다. 위마즈도 노병찬과 4강전에서 세트스코어 4-2 승리를 거두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전에서 먼저 웃은 쪽은 최원준이었다. 최원준은 1세트 3이닝까지 공타에 그쳤지만 4이닝부터 연속 장타쇼를 펼쳤다. 4이닝 5점에 이어 5이닝에는 하이런 6점을 뽑았다. 결국 6이닝에 4점을 마저 채워 불과 17분 만에 먼저 세트를 가져왔다.
위마즈의 반격은 2, 3세트에서 펼쳐졌다. 위마즈는 2세트에서 11이닝까지 가는 치열한 난전 끝에 최원준을 15-14로 눌렀다. 하이런은 5이닝 4점에 불과했지만 11이닝까지 오는 동안 3, 4이닝을 제외하고 매 이닝 착실히 점수를 뽑아 최원준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어 3세트에서도 위마즈는 최원준을 15-10으로 누르고 세트스코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2이닝에 하이런 8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최원준도 매섭게 반격하면서 5회까지 10-1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위마즈는 6이닝 2점짜리 뱅크샷 포함 5점을 몰아쳐 세트를 마쳤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최원준의 손을 들어줬다. 최원준은 4세트부터 집중력이 되살아났다. 1이닝 하이런 8점, 2이닝 1점, 3이닝 6점을 뽑아 단 세 이닝 만에 15-3으로 4세트를 마무리했다. 이어 5세트마저 1이닝 4점, 3이닝 3점, 4이닝 6점 등 장타를 쏟아내면서 위마즈의 추격을 15-9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완전히 승기를 잡은 최원준은 6세트마저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면서 15-2로 마무리,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 최원준은 잠시 고개를 숙인 뒤 위를 바라봤다. 오랜 우승 갈증을 푼 그의 눈에는 뜨거운 눈물이 쏟아졌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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