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빌딩 옥상에 '스마트 온실' 등장!
건물 일체형 옥상 온실 국내 최초 개발…첫 실증
건물과 온실 간 이산화탄소-산소 교환 기술 추가
[앵커]
첨단 센서와 LED 등이 들어간 스마트 온실은 일 년 내내 안정적으로 작물을 키울 수 있어서 농가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건물 옥상에 온실을 설치해 건물 자체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기술이 등장했습니다.
최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수동의 8층짜리 오피스 빌딩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자 150㎡ 규모의 유리 온실이 펼쳐집니다.
100여 개 배지에서 수경재배를 통해 파프리카와 가지 등이 자라고 있습니다.
온도와 습도, 공기 조성을 정밀하게 제어하고, 식물 생장을 돕는 빛도 나오는 스마트 온실입니다.
이렇게 옥상에 온실을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건물에 열을 가두는 효과가 있어서 추운 겨울에는 난방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더운 여름엔 화초를 보호하기 위해 차광막을 설치하는데, 건물에 열전달을 차단하는 효과가 커 자연스레 냉방비도 줄이게 됩니다.
[이상민 /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 도시에서 키움으로 인해 이산화탄소가 광합성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작물이 더 잘 자라는 효과가 나오게 되고요.]
기계연구원 등 출연연 4곳과 대학, 기업 등이 공동으로 개발한 옥상 온실 기술은 이번 첫 실증을 통해 효용을 검증할 예정입니다.
내년에는 건물에 태양광 전지 등을 설치하고, 건물의 에너지 자립률을 높일 계획입니다.
다음 실증에선 건물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온실로 보내고, 온실에서 발생하는 산소를 건물로 제공하는 기술도 추가됩니다.
[박상진 / 한국기계연구원장 : (냉난방) 에너지는 20% 절감할 수 있고, 기후변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30%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술은 열이 많이 발생하는 데이터센터 위에 설치하거나, 이산화탄소가 많이 발생하는 헬스장 건물 위에 설치하면 효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YTN 최소라 (csr7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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