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마약 유입 통로?...40만 명 분 들여오던 외국인 2명 기소

고재형 2023. 11. 1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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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려 40만 명이 동시에 맞을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을 제주공항으로 들여오던 외국인 2명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금까지 제주공항에서 적발된 마약류 가운데 최대규모입니다.

고재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달 말 제주공항에서 세관에 압수된 필로폰입니다.

진공 포장된 비닐 봉투에 품질이 좋은 차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봉투 하나에 1kg씩 12kg으로 시가로는 400억 원어치나 됩니다.

밀수범들로부터 압수한 필로폰입니다.

동시에 4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입니다.

지금까지 제주공항에서 적발된 마약류 가운데는 최대규모입니다.

자칫 통과됐다면 제주에서 전국으로 빠르게 유통될 뻔했습니다.

최근 국내 마약 수요가 급증하면서 필로폰 밀수 1회당 적발 중량이 1kg에 육박하는 등 단위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조흥래 / 관세청 국제조사과 사무관 : 최근에는 이제 사회 전반적으로 워낙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 그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조직적인 밀수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부분이 좀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제주지방검찰청은 40대 A 씨 등 말레이시아인 2명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고, 공항, 항만을 통한 마약류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촬영기자 : 윤지원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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