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 방출 설움딛고 1539일만 PBA투어 챔피언 등극! 위마즈 4-2 꺾고 통산 2승 [SS현장리뷰]

김용일 2023. 11. 15.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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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이 팀리그에서 방출 설움을 딛고 1539일 만에 프로당구 PBA투어 정상에 올랐다.

최원준은 15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PBA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튀르키예)를 세트 스코어 4-2(15-5 14-15 10-15 15-3- 15-9 15-2)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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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 제공 | 프로당구협회


제공 | 프로당구협회


비롤 위마즈. 제공 | 프로당구협회


[스포츠서울 | 고양=김용일기자] 최원준이 팀리그에서 방출 설움을 딛고 1539일 만에 프로당구 PBA투어 정상에 올랐다.

최원준은 15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PBA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튀르키예)를 세트 스코어 4-2(15-5 14-15 10-15 15-3- 15-9 15-2)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상금 1억을 품었다.

최원준은 PBA 출범 시즌인 2019~2020시즌 3차 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4년 2개월, 1539일 만에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특히 이후 개인 투어에서 별다른 성적을 얻지 못했을 뿐더러 팀리그에서도 블루원 리조트 소속으로 활동하다가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방출되는 아픔도 겪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큐를 가다듬은 그는 장기간 부진을 깨고 부활의 디딤돌을 놓았다.

반면 2022~2023시즌 2차 투어(TS샴푸·푸라닭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해낸 뒤 1년 2개월여 만에 두 번째 챔피언을 노린 위마즈는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제공 | 프로당구협회


제공 | 프로당구협회


위마즈는 4강에서 선발전 출신 신화를 그린 노병찬을 4-2로 제압했다. 최원준은 이어 열린 또다른 4강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 최성원과 겨뤄 4-3 신승했다.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다가 내리 3개 세트를 내줘 2-3으로 뒤졌는데 풀세트 승부로 끌고가더니 7세트에 뱅크샷 5개를 꽂으며 11-8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다만 일찌감치 4강전을 마친 위마즈와 비교해서 그는 결승전 예정시간 2시간여 전까지 사투를 벌였다.

그러나 오름세를 탄 최원준은 결승전 1세트부터 에버리지 2.5 쾌조의 샷 감각을 뽐냈다. 3이닝까지 위마즈에게 0-2로 뒤졌지만 4이닝부터 예리한 비껴치기 등을 앞세워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6이닝 14-5로 앞서며 세트 포인트를 잡았을 땐 ‘매직 샷’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선공을 잡은 위마즈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2-14로 뒤지다가 10이닝 1점 추격에 그쳤으나 최원준이 공타로 돌아선 뒤 11이닝에 침착하게 2점을 채워 15-14, 1점 차 역전승하며 균형을 이뤘다.

위마즈는 3세트에 에버리지 2.5를 기록하며 기세를 떨쳤다. 0-3으로 뒤진 2이닝에 하이런 8점을 꽂으며 승기를 잡은 그는 10-10으로 맞선 6이닝에 남은 5점을 채우면서 또다시 한 세트를 따냈다.

제공 | 프로당구협회


제공 | 프로당구협회


결승은 팽팽하게 흘렀다. 최원준이 곧바로 4세트에 에버리지 5.0 고감도 샷으로 반격했다. 단 11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1이닝부터 하이런 8점을 쏘아올렸고, 2이닝 1점, 3이닝 6점을 쓸어담으며 15-3으로 위마즈를 따돌렸다.

승부처인 5세트. 최원준이 1이닝부터 4점을 뽑아내며 1점에 그친 위마즈에게 기선 제압했다. 2이닝에 4-5 역전을 허용했지만 3이닝에 뱅크샷을 곁들여 3점을 뽑아낸 뒤 4이닝에 다시 6점 장타를 터뜨렸다. 후공 위마즈도 5점을 뽑아냈지만 그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3-9로 앞선 5이닝에 1점을 뽑아냈는데, 위마즈가 공타로 돌아섰다. 결국 6이닝에 남은 1점을 채우면서 세트 스코어 3-2로 뒤집었다.

최원준은 기어코 6세트에도 안정적인 샷 감각을 이어가며 승부를 끝냈다. 8-2로 앞선 3이닝 후공에서 정교한 옆돌리기와 뒤돌려치기 등을 묶어 연속 3점을 기록, 11-2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위마즈는 흔들렸다. 4이닝에 공타로 머물렀다. 최원준은 이어진 공격에서 뱅크샷을 포함해 연속 4점을 터뜨리며 끝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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