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때문에 그러는 거에요?” 가스 호스 자른 20대 체포 당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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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음식을 해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도시가스 호스를 자른 20대가 체포될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15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에 '새벽 2시, 오피스텔 문을 두드리는 경찰이 있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고 지난 10일 수원시 팔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가스 호스를 자른 20대 남성 A씨의 체포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가위 등을 이용해 날카롭게 잘린 가스 호스를 발견한 경찰은 A씨를 가스 방출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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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집에서 음식을 해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도시가스 호스를 자른 20대가 체포될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당시 경찰은 새벽 2시 11분경 ‘가스가 새고 있는 것 같다. 냄새가 너무 심하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접수 받고 해당 오피스텔로 출동했다. 현장에는 이미 가스가 많이 누출돼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나는 상황이었고, 경찰은 긴급히 오피스텔 주민을 대피시키기 시작했다.
영상 속에서 경찰은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나오세요”, “가스가 새고 있어요”라고 외쳤고, 놀란 주민들은 잠옷 차림으로 황급히 오피스텔을 나오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경찰은 28가구, 20여 명의 주민을 대피시켰다.
오피스텔의 가스 호스를 자른 이는 이곳에 살던 A씨였다. 가위 등을 이용해 날카롭게 잘린 가스 호스를 발견한 경찰은 A씨를 가스 방출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집에 들이닥친 경찰에 A씨는 황당한 목소리로 “뭐 때문에 그러는 것이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형법상 가스·전기 방류죄가 있고 이에 해당되는 사항이다”고 알렸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배달 음식만 시켜 먹어 요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절단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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