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10월 소매판매 전월대비 0.1%↓…7개월 만에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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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를 탄탄하게 뒷받침하던 소비가 식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소매판매 감소는 미국 소비자들이 더 높은 대출 비용으로 압박을 받고 신용카드 부채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잠재적으로 경기둔화가 올 수 있다는 초기 신호로 볼 수 있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핵심으로, 소매판매는 전체 소비의 3분의 1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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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경제를 탄탄하게 뒷받침하던 소비가 식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주유소 소비가 줄고, 자동차대리점, 백화점, 가구점 판매도 줄었다. 반면 음식점과, 술집, 식료품점, 온라인 매출은 늘었다.
소매판매는 지난 3월(-0.9%) 이후 4월(0.4%), 5월(0.7%), 6월(0.2%), 7월(0.6%), 8월(0.8%), 9월(0.9%) 등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미국 경제를 뒷받침해왔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한 긴축에도 소비가 탄탄하자 지난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은 연율기준 4.9%에 달하기도 했다.
10월 소매판매 감소는 미국 소비자들이 더 높은 대출 비용으로 압박을 받고 신용카드 부채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잠재적으로 경기둔화가 올 수 있다는 초기 신호로 볼 수 있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핵심으로, 소매판매는 전체 소비의 3분의 1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소비자들이 지난 여름 엄청난 속도로 지출을 늘린 이후 4분기 들어 급격하게 소비를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장기간 고금리 정책으로 모기지, 자동차대출, 신용카드 등에서 차입비용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 때 저축액 상당부분을 소진하면서 소비여력이 떨어진 것도 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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