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기생충' 수모 당했던 베일, 벨링엄에게 충고 "꼭두각시처럼 행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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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선배 가레스 베일이 잉글랜드 차세대 스타 주드 벨링엄에게 충고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15일(한국시각) '베일이 벨링엄에게 레알 마드리드 생활에 대해 경고하며 많은 어려움을 피하는 방법을 알려줬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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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레알 마드리드 선배 가레스 베일이 잉글랜드 차세대 스타 주드 벨링엄에게 충고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15일(한국시각) '베일이 벨링엄에게 레알 마드리드 생활에 대해 경고하며 많은 어려움을 피하는 방법을 알려줬다'라고 보도했다.
더 선은 '베일은 스페인 언론으로부터 받은 대우를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 선에 따르면 베일은 벨링엄에게 기본적으로 그들이 원하는대로 행동하라고 조언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베일이 레알 말년에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 '웨일스 기생충(the Welsh parasite)'이라 표현한 바 있다.
베일은 "가장 중요한 점은 마드리드의 룰을 따르라는 것이다. 미디어가 원하는 말을 하고 그들이 원하는 행동을 하고, 그러니까 꼭두각시가 되지 않는다면 많은 곤경을 겪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베일은 "슈퍼스타들이 즐비하다. 그들은 갈락티코처럼 행동하며 미디어가 바라는대로 움직인다. 레알 마드리드처럼 해야 한다.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았는데 아마도 그 부분에서 내가 몰락했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베일은 2013년 토트넘 핫스퍼에서 레알로 이적했다. 9년 동안 레알 유니폼을 입고 프리메라리가 3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 등을 이끌었다.
그는 레알에서 매우 두각을 나타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함께 압도적인 트리오를 결성했다.
더 선은 '베일은 스페인 언론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토트넘의 영웅은 마드리드에서 마지막 몇 년 동안 자주 다쳤다. 출전 시간이 많이 줄었다. 하지만 A매치 휴식기간 동안에는 웨일스 국가대표로 잘 뛰었다. 마르카는 그에게 웨일스 기생충이라는 낙인을 찍었다. 베일은 끔찍한 공격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베일은 "나는 그저 축구를 하고 집에 가고 싶었을 뿐이다. 여기서 불화가 생기고 그들이 나를 공격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스페인어로 말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경기장 밖에서도 레알 마드리드 선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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