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에 SM-6 미사일 판매 잠정 승인…북한 미사일 대응 강화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가 한국에 최신 구축함에 탑재할 장거리 유도 미사일의 판매를 잠정 승인했습니다.
해상 방공망을 확고히 갖추는데 도움이 될 거라는 게 우리 정부의 기대입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는 한국에 장거리 함대공 유도탄 SM-6를 판매하기로 잠정 승인했습니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은 한국 정부가 요청한 6억 5천만 달러, 우리 돈 8천5백억 원 규모의 SM-6 미사일과 관련 장비 구매를 미국 국무부가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가 최대 38기의 SM-6 미사일 구매를 미국에 요청했다는 겁니다.
최종 판매는 의회 승인을 거쳐야 합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3월, 정조대왕함 등 최신 구축함에 탑재할 SM-6 미사일을 미국에서 사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제조사인 레이시온이 공개한 SM-6의 발사 장면입니다.
최대 사정거리 400km 이상으로 항공기와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을 모두 요격할 수 있다는 게 제조사 설명입니다.
자체 레이더를 사용해 목표물을 직접 추적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습니다.
SM-6가 도입되면 해상 방공망을 더 단단하게 갖춰 북한 미사일에 대한 대응 능력이 더 강화될 거라는 게 우리 정부 판단입니다.
미국은 지난해 일본에도 SM-6 판매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미국 국방안보협력국은 이번 무기 판매가 인도 태평양 지역 안정과 발전을 위한 주요 동맹국의 안보를 개선해 미국의 외교, 안보 목표를 지원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위협 대응 능력은 물론 한국과 미국, 다른 동맹국들과의 무기 상호 운용 능력도 더 향상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번 장비 판매가 지역 내 기본적인 군사력 균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주변 국가들의 반응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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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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