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청주·제주에 신규택지 8만호 공급…“지방 부동산 경기 부양에 초점”
[앵커]
정부가 주택 8만 호를 추가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경기도 구리 등 수도권 3곳, 충북 청주와 제주 등 비수도권 2곳이 대상입니다.
서울 과밀을 해소하는 동시에, 침체된 지방 부동산 경기도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지만, 변수도 남아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92만㎡ 면적이 신규 공공택지로 지정된 경기도 구리시 일대입니다, 한강변을 끼고, 서울 동부권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 곳 구리토평2지구에 만 8,500 가구, 반도체 산업 배후단지인 오산세교3지구엔 3만 1,000 가구, 용인이동지구 만 6,000가구가 각각 공급됩니다.
[진현환/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 "서울의 주택 수요를 일부 흡수하는 측면도 있고 또 수도권 자체적으로, 경기도 자체의 주택 수요를 흡수하는 측면도 있다고 하겠습니다."]
비수도권은 산업단지 신설 등으로 인구가 늘었지만 주택 공급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택지 조성에 나섭니다.
청주분평2지구에 9,000 가구, 제주화북2지구는 5,500 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침체된 지방 부동산 활성화도 기대해 볼 수 있는 만큼, 지방 택지 조성은 확대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채상욱/부동산 애널리스트 : "신규 택지를 짓고 신도시를 지으면 사람들이 그곳으로 가거든요. 그래서 수도권에 신도시 더 짓는 게 아니라 지방에 도시개발, 택지개발 더 해서 거기에 힘 실어놓으면 그쪽으로 간다고 생각하거든요."]
국토부는 이번 공급을 통해서 전국 5곳에 주택 8만 호가 추가로 건설된다고 발표했습니다.
2027년에는 첫 사전 청약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3기 신도시 사례처럼 택지 개발 과정에서 보상 문제 등이 얽힐 경우 계획보다 늦춰질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여기에, 택지가 마련된다 하더라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고금리로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이 얼마나 참여할 지도 미지수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정부는 내년에도 주택 공급을 위한 신규 택지를 추가로 지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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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writt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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