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돌아온 허훈-송교창 그런데...…허훈 '당장 출전'-송교창 '지켜보고'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바야흐로 '환영'의 계절이다.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가 2라운드로 접어들면서 '반가운 얼굴'들이 속속 돌아온다. 군 복무 전역 선수들이다.
15일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선수는 허훈(KT) 송교창(KCC) 안영준(SK) 김낙현(한국가스공사) 유현준(DB) 등 11명. 이 중 상당수는 소속팀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정도의 핵심 전력이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양대 '빅스타'로 꼽히는 허훈과 송교창을 맞이 하는 두 팀은 당분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즉시 효과에서 차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우선 활짝 웃는 쪽은 KT다. 공동 2위(6승3패) 도약으로 1라운드를 마친 KT는 2라운드 돌입과 동시에 '복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허훈은 제대와 동시에 실전 투입이 가능하다. 송영진 KT 감독은 "허훈은 말년휴가(전역 전 휴가)를 반납하고 즉시 출전을 대비한 훈련을 할 정도로 준비를 잘 했다"고 말했다. 현재 허훈의 몸 상태, 컨디션를 볼 때 당장 경기에 투입해도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송 감독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허훈의 복귀 신고식은 오는 18일 수원 홈에서 열리는 서울 SK와의 '통신 라이벌 대전'이 될 전망이다.
KT의 기쁨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허훈의 복귀 타이밍에 맞춰 문성곤도 부상을 털고 돌아온다. 지난 봄 자유계약선수(FA)로 안양 정관장에서 영입한 문성곤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 이탈 해왔다. 지난 13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때 인터뷰를 가진 송 감독은 "D-리그에서 적응 훈련을 하고 있는 문성곤이 다음 경기(18일) 출전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며 문성곤의 복귀 시기를 예고했다.
2라운드 대반등, 선두 탈환을 노리는 KT로서는 이만한 '금상첨화'가 없다. 둘의 복귀로 허훈-문성곤-하윤기-문정현 등 KCC 부럽지 않은 국가대표 라인업을 완성할 수 있다. 허훈 문성곤이 빠져 있을 때도 7할에 가까운 승률을 기록했던 KT는 '앞으로 계속 치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부러운 시선을 받을 정도다. 특히 토종 빅맨 하윤기가 누구보다 둘을 반긴다. 특급용병 패리스 배스가 상대팀의 집중 견제를 유도해준 덕에 올시즌 현재 평균 19.6득점, 7.0리바운드로 프로 3년차에 '커리어하이'를 작성하고 있는 하윤기다. 그런 그가 대표팀에서 찰떡궁합을 자랑했던 '두 형님'과 합체를 하게 됐다.
하윤기는 허훈에 대해 "대표팀에서도 눈빛만 봐도 안다. 훈이 형과 2대2 플레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게다가 문성곤은 하윤기가 "국가대표 경기를 할 때 내가 순간 뒤쪽에 구멍을 냈다 싶으면 어김없이 문성곤 형이 메워주고 있었다"고 '엄지척' 할 정도로 수비 달인이다. 주로 상대 외국인 선수 매치업을 하는 하윤기가 수비 부담까지 덜면 KT는 더 무서워진다. "2라운드에서는 MVP를 노려보겠다"는 하윤기의 다짐이 '허세'는 아닐 듯하다.
반면 KCC는 허훈 못지 않은 특급 전력 송교창의 복귀가 반갑지만 당장 기쁘지는 않다. 최근 FA 최대어 최준용의 부상 회복으로 한숨 돌렸지만 KT만큼의 '더블 효과'는 두고 봐야 한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연습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한 뒤 항저우에도 가지 못한 송교창은 마무리 회복 중이다. 회복이 더뎌 아직 통증을 느끼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끔찍한 손가락 골절상으로 고생했던 트라우마가 있는 터라 KCC 구단은 송교창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최형길 단장은 "다음 주 20, 21일쯤 D-리그 경기에 먼저 출전시킨 뒤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면서 "의학적으로는 괜찮다고 하지만, 선수 본인이 조금이라도 불편을 느끼면 언제든 기다린다. 소탐대실 하면 안된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는 등 송교창의 복귀가 더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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