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게임은 네오위즈 'P의 거짓'…6관왕 영예
최우수상은 넥슨코리아 '데이브 더 다이버'
우수상은 '나이트 크로우', '승리의 여신: 니케',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영광은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 차지했다.
지스타 2023을 하루 앞둔 15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네오위즈 라운드8스튜디오가 개발한 싱글플레이 액션 RPG게임 'P의 거짓'이 대상을 수상했다.
게임대상은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60%)와 게임업계 전문가 및 기자단 투표(20%반영), 일반 온라인 투표(20%반영)를 반영해 결정됐다.
P의 거짓은 동화 피노키오를 새롭게 해석해 19세기 말 유럽 벨 에포크 시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가상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RPG 게임이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대상 선정 이유에 대해 "기존의 소울 라이크 장르로 출시되었던 작품과는 다르게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유의미한 세계관을 체계적으로 강화했다는 점에서 포스트 휴먼 시대에 부합하는 한국형 소울 라이크의 의미 있는 시작을 알렸다"며 "국내외 게임사에 중요한 한 획을 그었으며 그 의의와 문화적 가치가 높은 작품이며, 향후 DLC(Downloadable content, 추가구매 콘텐츠) 등 다양한 콘텐츠 확장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명작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P의 거짓 최지원 총괄디렉터는 수상 소감을 통해 "저희는 오직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게임을 만들겠다"며 "무엇보다 대한민국 게임이 변하고 있고, 좋은 게임도 만들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게이머분들이 대한민국 게임을 더 사랑해주고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P의 거짓을 사랑해 준 게이머들에게도 "보내주신 성원들을 밤을 세워가며 보고 있다"며 "더욱 더 많은 관심 주시면 몇 배 더 멋진 게임으로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사의를 표했다.
P의 거짓은 대상 외에도 기술창작상의 △기획·시나리오 △사운드 △그래픽 부문, △인기게임상 △우수개발자상(최지원 P의 거짓 총괄디렉터) 등을 수상하면서 무려 6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게이머들의 100% 투표로 선정되는 '인기게임상'을 차지했는데, 높은 난이도 탓에 진입장벽이 높은 소울라이크 장르 게임임에도 출시 한 달여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100만 장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구가했다.
기획·시나리오, 사운드, 그래픽 부문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최적화에 성공하고, 피노키오를 재해석하는 동시에 벨 에포크 시대에 대한 철저한 고증을 통해 이용자에게 몰입감을 선사한 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넥슨코리아 민트로켓의 해양 어드벤쳐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가 수상했다. 초밥집을 운영하는 타이쿤 장르와 바다 탐험이라는 소재를 독창적으로 결합하고, 실제 바다 생태에 대한 심도 깊은 고찰을 통해 게임을 구성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지난 9월 글로벌 누적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넥슨코리아 민트로켓 황재호 디렉터는 "완성도에 집요하게 집착하고, 치열하게 고민해서 좋은 게임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 우리가 잘한 것 이상의 과분한 사랑을 받아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수상은 매드엔진의 '나이트 크로우',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의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가 공동 수상했다.
기술창작상의 캐릭터 부문은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가 수상하며 시프트업도 2관왕을 달성했다.
올해 출시된 독특한 인디게임에게 주어지는 인디게임상은 뉴코어게임즈의 로그라이크 액션게임 '데블위딘: 삿갓'이 수상했다.
게임산업 발전에 공헌해온 인물에게 전하는 공로상은 더게임스데일리의 모인 대표가 받았다. 스타트업기업상은 네오위즈 산하 파우게임즈가 수상했다. 이외에도 게임비즈니스혁신상은 신현승 컴투스로카 대표, 사회공헌우수상은 카카오게임즈, e스포츠발전상은 강성훈 스피릿제로 이사가 수상했다.
사회각계에 유익한 의미를 전달하는 데 이바지한 국내 작품에 수여되는 굿게임상은 올드아이스의 '플로리스 다크니스'가 받았다. 보이지않는 미로를 그래픽 없이 소리로만 탈출하도록 고안돼 시각장애인과 일반인이 동일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착한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한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축사를 통해 "게임산업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하고, 이 자리 계시는 업계 관계자들께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밀어주시고, 지켜봐달라"며 "정부가 가지고 있는 관심과 애정이 현장에서 여러분들에게 꽃피도록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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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techan9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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