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꼭 돌아가고 싶습니다!"…토트넘 '계륵', 12년을 보낸 '친정팀 복귀'의 꿈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토트넘의 '계륵'으로 전락한 에릭 디어어는 어디로 갈 것인가.
다이어는 지난 2014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올 시즌까지 10시즌을 뛰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의 간판 센터백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후 입지가 줄어들었다.
시즌 초반 아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징계, 미키 판 더 펜의 부상으로 센터백 자리가 비자 겨우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그렇지만 다이어와 토트넘의 이별은 기정사실로 되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이어를 내보내고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다이어는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다이어가 친정팀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다이어가 토트넘으로 오기 전 머물렀던 팀은 포르투갈의 스포르팅이다. 다이어가 엄청난 애정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다이어는 2003년 스포르팅 유스로 입단해, 2012년 1군으로 올라섰고, 2014년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뛰었다. 유스 시절까지 합치면 다이어는 스포르팅에서 12년이라는 세월을 보냈다. 애정이 깊을 수밖에 없는 팀이다.
다이어는 포르투갈 '웹 서밋'과 인터뷰를 통해 스포르팅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다이어는 "스포르팅에 대한 좋은 기억이 많다. 나는 포르투갈어도 유창히 구사할 수 있다. 언젠가는 스포르팅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다. 내가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스포르팅으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피하다. 내가 원하고, 내 아내가 원한다면, 우리는 언젠가 스포르팅으로 돌아갈 것이고, 그곳에서 다시 살 것이다. 스포르팅은 나의 클럽이었고, 앞으로도 나의 클럽일 것이다. 스포르팅은 내가 12년을 보낸 곳이다. 포르투갈은 나에게 집과 같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지금 당장은 돌아갈 것은 아니다. 다이어는 "나는 29살이다. 나는 아직 어리다. 아직 뛸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축구는 나의 우선순위다. 내가 할 일을 끝난 후에 스포르팅으로 돌아가 살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 다이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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