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2분 실점→‘골대 불운’ 변성환호, 프랑스에 져 조별리그 2연패…16강행 ‘빨간불’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또 골대를 강타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세 이하 대표팀(U-17)이 조별리그 2연패를 떠안았다.

변성환호는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프랑스에 0-1로 패했다. 미국(1-3 패)과 1차전 패배 이후 이날까지 2연패를 떠안은 한국은 16강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라인업은 미국전과 비교해 단 한 자리만 바뀌었다. 미국전에서 선발로 나선 미드필더 차제훈 대신 임현섭이 진태호, 백인우와 함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스리톱에는 양민혁 김명준 윤도영이 섰고, 포백은 서정혁 유민준 강민우 배성호가 구성했다. 골문은 홍성민이 지켰다.

이른시간 실점했다. 전반 1분 부넵의 코너킥이 페널티 아크 부근으로 공이 향했고 그대로 마티스 아무구의 오른발에 걸려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전반 13분 역습 과정에서 윤도영이 오른쪽 뒷공간을 침투, 박스 쪽으로 패스를 건넸지만 살짝 길었다. 20분에는 하프라인 뒤쪽에서 넘어온 볼을 백인우가 오른쪽 페널티 박스 측면에서 문전으로 크로스했고, 윤도영이 슛을 노렸지만 수비수가 한발 앞섰다.

프랑스도 몰아붙였다. 강한 전방 압박으로 한국과 몸싸움을 서슴치 않았다. 22분 람보드가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볼을 받아 왼발로 마무리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25분에는 부넵이 홀로 공을 몰고와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렸다.

한국은 전반 28분 역습 찬스를 잡았는데 패스 미스로 인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이후 볼을 따낸 프랑스 아무구가 슛까지 연결했는데, 홍성민 골키퍼가 쳐냈다.

전반 40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윤도영~백인우로 이어지는 패스를 김명준이 받아 문전에서 몸날려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먼저 나와 선방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국이 몰아붙였다. 윤도영이 오른쪽 측면을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기회를 엿봤다. 앞선 전반전과 다른 기세로 플레이를 이어갔다. 이에 프랑스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2분 골대를 강타했다. 백인우가 오른쪽 페널티 박스 측면에서 4번을 제친 후 반대편으로 크로스했다. 왼쪽에 있던 진태호가 받아 왼발 슛을 때렸는데, 골대 맞고 나왔다. 후반 20분에는 백인우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양민혁을 향해 침투 패스를 찔렀고,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보다 스피드, 힘이 떨어진 프랑스에, 한국은 계속해서 측면 돌파를 활용해 기회를 만들어갔다. 후반 23분에도 프랑스 골문을 겨냥했지만 공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이후에도 찬스를 맞이했지만, 프랑스의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2연패를 떠안았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