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퀴즈’ 임수정, 22년만 첫 예능 출격... “조승우 적극 추천”
1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배우 임수정, 한국인 첫 골드 글러브상 수상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선수, 서울 목동초등학교 구철수 선생님이 출연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오늘 수업이 있을 텐데 수업을 하고 오셨냐”고 묻자, 구철수 선생님은 “제가 교감이 돼서 수업을 안 하고 왔다”고 웃었다. 구철수 선생님은 유재석과 동갑이라고 밝혔고, 그 말을 들은 유재석은 “다른 거보다 저희 연배가 되면 학교에선 교감 선생님 정도가 되는군요”라며 나이를 실감했다.
구철수 선생님은 ‘유튜브’ 채널에서 제자와의 만난 영상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구철수 선생님은 “저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 아이가 힘들었을 때 제 도움을 잘 받았고 본인이 극복을 했다. 다행히 잘 이겨내고 그때가 추억이 될만큼 성장했다는 점에서 잘 자라줘서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며 제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학창 시절에 대해 “가끔 혼이 나기는 했지만 학교 규율을 깨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지킬 건 지키되 약간 일탈을 즐기다가, 고등학교 시절에 담 넘기에 중독된 시기가 있다. 땡땡이라고 하는데 고3 말 쯤 출석만 하고 담을 타다가 크게 혼난 적이 있다”고 너스레 떨었다.
이어 “낮은 담이 있는데 선생님들이 지키기 시작하니까 친구들이 다른 루트를 뚫었다. ‘먼저 갈게’하고 가다가 소리를 지르더라. 나도 냅다 뛰었는데 떠서 알았다. 높았던 거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교단에 있으면서 어려운 고민을 물었고, 구철수 선생님은 “요즘이 가장 힘든 것 같다. 선생님이 아이들을 지도하는 데에 지도를 마음껏 할 수 없는 환경들이 이어졌었고, 거기에 여러 가지 변수들이 더해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부모님이 생각하는 욕구와 선생님의 욕구가 서로 상충되는 욕구는 아니다. 문제는 ‘나의 아이’에게만 잘해주기를 바란다. 예전에는 부탁이었는데 이제는 점점 강한 요구이자 선생님의 의무로 생각하시다 보니까 그게 악성으로 변해가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유재석은 “한국인 최초, 내야수로는 아시아 최초다”며 MLB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한 김하성에 축하와 함께 꽃다발을 건넸다.
유재석이 “수상 소식은 어디서 들었냐”고 묻자, 김하성은 “집에서 들었다”고 덤덤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유재석은 “보통 많은 분들하고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고 물었고, 김하성은 “기다리진 않았다. 작년에 좀 기다렸다가 낭패를 맛봤기 때문에”라고 너스레 떨기도. 이어 “올해는 기대 안 해야겠다 생각하고 그냥 잤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골드글러브 상금에 대해 물었고, 김하성은 “저도 그렇게 들어서 물어봤는데 ‘없다’고 그러더라. (상금) 없어서 안 받는 것보다 받는게 나으니까”라며 웃기도.
박찬호 선수와도 만났다는 그는 “메이저리그 선구자이시기도 하고 저희팀 고문으로 계신다. 시즌 중에도 대화를 좀 한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전용기 타고 이동한다. (내부는) 테이블이 각 칸 마다 있고, 맨 앞쪽은 코칭 스태프 타고, 중간엔 연봉 높은 선수들이 탄다. 신인들은 뒤에 약간 우등버스 좌석처럼 쫙 있다. 신인들은 뒤쪽에 직원들이랑 같이 탄다. 저도 처음에는 뒷자리 탔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나이인데, 미국은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으면 리스펙 해주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맨 앞쪽까지는 안 되고 바로 뒤에. 마차도, 바가츠, 타티스 선수가 앞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계약금이 입금되던 순간을 회상하며 “이게 ‘내 돈인가?’ 생각도 했고, 스포츠 선수의 가치는 연봉으로 나열을 많이 한다. 그러다 보니까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유재석이 “연봉이 700만 달러. 한화로 90억 원이다”고 하자, 김하성은 “더 받으시지 않냐. 1조 클럽?”이라고 말해 유재석을 당황케 했다. 그 말을 들은 조세호는 “지난주였고 시간이 지나서 1조 200억이다”고 너스레 떨었다.
인터뷰 도중 배우 유연석이 촬영장에 나타났고, 유재석은 “뭐하는 거야. 녹화 끝났으면 가지”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유연석은 “쌘디에고에서 인연이 있다”고 말했고, 김하성은 “응원 와주셨다”고 전했다.
데뷔 22년 만에 첫 예능에 나온 임수정은 “‘유퀴즈’ 출연 제안 해주셨을 때 너무 놀라서 칸영화제 초정된 것만큼 놀랐다”고 밝혔다.
임수정은 “‘유퀴즈’ 출연 선배님이신데 조승우 씨가 연락이 닿았는데, 오랜만에 10년 정도 만에 근황 얘기도 나누다가 ‘’유퀴즈‘ 출연 제의가 왔다’고 얘기했더니 ‘그거 꼭 나가. 좋은 프로그램이다’고 깔끔하게 얘기를 해줬다”고 전했다.
임수정은 “제가 이동욱 씨와 처음 만났던 것은 드라마에서 구남친으로 특별 출연했다. 사무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예기치 않게 만나는 장면이었는데, 동욱 씨가 걸어 나오는데 뒤에서 후광이 촥 비치는 거다. 사실 그때 처음 봤다. ‘어떻게 저런 비안간계 얼굴을 갖고 있지’ 그랬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제가 처음에 당황하신 게 임수정 씨가 지금 매니저가 없으시다. 전화를 하면 직접 받는다고”라며 물었다. 이에 임수정은 “(현재 회사가 없다) 1년 정도. 혼자 일을 하려 했던 건 아니고 사실 개인적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어쩌다 보니까 굉장히 큰 이벤트들을 오래 하게 된 거다. 칸 영화제도 다녀오고. ‘유퀴즈’도 나오고”라며 “오늘은 택시 타고 왔다”고 웃었다.
조세호는 “저도 일을 하다 보면 비용 문제가 있지 않냐. 혼자 일 할때는 행사비나 이런 거 얘기할 때 가장 (곤란했다)”고 밝혔다. 그 말을 들은 임수정은 조세호에 “부탁드려도 되겠냐. 제가 원했던 게 이건데 (이게) 어렵더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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