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관 ‘버저비터’… 우리은행, 3연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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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은 2022~2023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이 시즌 우리은행은 정규시즌은 25경기 만에 1위를 확정했을 정도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우승은 '청주 KB가 부진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박지수가 건강하게 돌아오자 새 시즌을 앞두고 우리은행이 아닌 KB가 우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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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은 2022~2023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이 시즌 우리은행은 정규시즌은 25경기 만에 1위를 확정했을 정도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우승은 ‘청주 KB가 부진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2022~2023시즌 KB가 자랑하는 ‘국보 센터’ 박지수의 부상으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지수가 건강하게 돌아오자 새 시즌을 앞두고 우리은행이 아닌 KB가 우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우리은행은 자존심이 상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우리은행 다운 농구로 KB와 제대로 붙어보기 위해 비시즌 땀을 흘렸다.
우리은행이 박지수가 버티는 KB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우리은행은 1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와 홈경기에서 이명관의 버저비터에 힘입어 KB를 72-71로 물리쳤다.
경기 초반은 KB가 주도했다. 박지수는 1쿼터에만 13득점을 쓸어담았고, 우리은행은 2쿼터 초반 18-30까지 밀렸다.
이후부터는 우리은행의 외곽포가 터지기 시작했다. 최이샘과 김단비가 연달아 3점슛을 꽂아넣었고, 박지현도 여기에 가세했다. 4쿼터 경기 종료 6분10초를 남기고 우리은행은 60-60 동점을 만들었다.
KB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윤미가 3점슛을 꽂아넣으며 71-70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까지 3.6초가 남은 상황. 우리은행은 마지막 공격기회를 잡았다. 이때 이명관은 골밑을 파고 들었고, 침착하게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역전을 만들었다. 이 순간 경기 종료를 알리는 부저가 울렸고, 이렇게 우리은행은 승리를 거뒀다. 최이샘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3점을 넣었다. KB 강이슬은 3점슛 6개를 넣으며 26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3연승을 달리며 1위에 올랐고, KB는 시즌 첫 패배로 2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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