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민 부상 복귀 초읽기…설레는 DB
무릎 회복 두경민도 2군 대기 중
가드 알바노와 시너지 효과 기대
프로농구 원주 DB의 초반 돌풍이 매섭다.
DB는 15일 현재 10경기에서 9승1패를 기록해 2023~2024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직전 시즌 7위 DB는 중위권 전력으로 분류됐으나 초반 페이스가 놀랍다. DB를 바꾼 주역은 이미 KBL에서 이미 검증받은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으로 DB에서 한층 발전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로슨은 10경기 평균 33분33초를 뛰면서 경기당 평균 24.4점(4위)과 9.3리바운드(6위), 5어시스트(5위), 블록슛 1.4개(공동 1위)를 기록하며 유력한 1라운드 MVP 후보로 떠올랐다.
김주성 DB 감독은 “로슨이 최근 지친 느낌이 있지만 상대 견제를 스스로 풀어낼 수 있는 영리한 선수”라면서 “우리 팀에 복덩이가 왔다”며 활짝 웃었다.
김 감독을 더욱 설레게 만드는 것은 로슨에 앞서 DB의 리더였던 가드 두경민(사진)도 곧 부상에서 벗어나 코트에 복귀한다는 사실이다.
두경민은 지난 시즌 막바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쓰러졌는데 2군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두경민이 같은 부위를 두 번 다쳤기에 복귀 시기를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을 따름이다.
김 감독은 두경민이 기존의 에이스인 이선 알바노와 공존하는 데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 장담하고 있다. DB는 장신 선수 3명(디드릭 로슨·강상재·김종규)이 버티는 트리플 타워가 강점이지만 상황에 따라 가드를 3명까지 늘리는 시스템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두경민은 알바노가 벤치에서 쉬는 상황에서 가드의 리더가 될 수도 있다.
김 감독은 “두경민이 공간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선수가 공존할 수 있도록 역할을 내가 잘 배분하겠다.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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