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급감에 감기·독감 기승…수능장서도 주의해야
[앵커]
최근 기온이 급감하면서 감기, 독감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일수록 주의가 필요한데요.
수능시험장에 가기 전과 후에도 대비가 필요합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이 오는가 싶더니 갑자기 초겨울 날씨 수준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감기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타이레놀정500mg은 4만 566건 판매돼 전 달 대비 판매량이 9.6%나 늘었고, 판매가 다소 주춤했던 판콜에스내복액과 판피린큐액의 경우도 판매량이 각각 33.6%, 24.4%로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독감입니다.
열이 나거나 두통, 근육통이 있거나 목이 아프면 독감을 의심해야 합니다.
최근엔 어린이들 사이에 독감이 유행해 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손용규 / GF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초등학생들이 주로 많고요. 중고생들이 좀 있고. 어릴수록 독감은 더 증상도 심하고 또 합병증도 많이 발생을 하죠. 일반적인 감기보다는 합병증은 좀 많고 또 힘들어하죠."
수능을 앞두고 독감 환자들이 늘어나는 점 또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독감 증상이 있으면 집중하기도 어렵고, 코로나 확산 이후 처음으로 마스크 없는 시험으로 치러지는 만큼 같은 교실 내에서 확산할 우려도 있습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번 달 1일까지 독감으로 결석한 고등학생 수만 329명으로 전년 동기 3명의 109.7배 수준입니다.
시험 전 독감 증상이 있다면 생강이 들어간 차나 수프 등이 컨디션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독감 예방주사는 효과가 10일에서 2주 정도 지나야 나기 때문에 피하는 편이 나을 수 있고, 종합감기약은 졸음 유발 성분이 든 경우가 많아 확인이 필요합니다.
코가 막힐 때는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가 도움이 될 수 있고, 당일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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