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거점' 알시파 병원 심야 급습..."정밀 표적 작전"
[앵커]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을 심야에 전격 급습했습니다.
지하에 하마스의 작전지휘본부가 있다고 간주하고 작전에 들어간 건데, 환자와 민간인 수천 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큰 피해도 우려됩니다.
서봉국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의 알시파 병원 진입 작전이 시작된 때는 현지시각 수요일 새벽 2시쯤.
이스라엘 측은 병원 내 특정지역에서 정밀표적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테러범과 교전을 벌이고 폭발물은 제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병원 내 특정지역에서 (정보에 따라) 하마스를 상대로 정밀표적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만 무기 등 하마스가 있었다는 증거를 발견했지만 인질이 갇혔다는 정황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알시파 병원은 700여 개 병상으로 이뤄진 가자시티 최대 의료단지.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작전지휘통제 본부가 지하에 있다고 밝혀온 곳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환자 등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삼고 있다고 비난해 왔고 하마스는 줄곧 부인했습니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환자가 650명에 의료진과 직원이 1,500명, 이재민도 최대 7천 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미 지난 11일 정전 이후 신생아 등 환자 40명이 사망한 상황.
단지 내에 탱크가 진입하고 병원에도 특공대원들이 들어오면서 폭발과 총격에 어린이들까지 공포에 질렸습니다.
[병원 의료진 : 극한의 위기에 놓였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는 사망했고 아버지는 아직도 일하고 있습니다.]
민간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아랍어 능력과 함께 복잡한 환경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춘 병력을 투입했다고 주장한 이스라엘.
공격 사실을 사전 통보했다지만 인도적 책임은 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알시파 병원 내 공방전이 치열해질 경우 민간인 추가 희생이 불가피해 국제 여론 등 강력한 후폭풍이 예상됩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서봉국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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