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BIS 글로벌금융시스템위 의장 선임

이윤주 기자 2023. 11. 1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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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급 협의체…첫 한국 출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국제결제은행(BIS) 총재 회의의 최고위급 핵심 협의체 수장으로 선임됐다.

한은은 이 총재가 지난 13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BIS 총재 회의에서 ‘글로벌금융시스템위원회(CGFS)’ 의장으로 선임됐다고 15일 밝혔다.

CGFS는 BIS 총재 회의 산하 최고위급 핵심 협의체로, 올해 9월 현재 한은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일본은행 등 28개 중앙은행이 회원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위원장은 대부분 주요 7개국(G7) 국가에서 맡아왔으며 한국 중앙은행 총재로는 이 총재가 처음이다. 임기는 11월1일부터 2026년 10월 말까지 3년이다.

CGFS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전성 강화 등을 위해 정책을 권고하고 국제 금융시장의 잠재적 위험 분석과 평가를 수행한다. 연 4차례 정례회의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 금융 이슈가 있을 경우 긴급 회의를 열어 중앙은행 간 정책 공조 방안을 모색한다.

모든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논의 내용은 각국 중앙은행 정책 수립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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