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출판사, 돈받고 푸틴에 호의적으로 쓰인 푸틴관련 논픽션 2권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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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한 출판사가 15일 러시아와 연계된 출처로부터 60만 유로(약 8억4863만원)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따라 수상 경력이 있는 언론인이 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책 2권의 판매를 중단했다.
호프만 & 캄페 출판사는 이날 성명에서 언론인 휴베르트 자이펠이 러시아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시사주간지 '슈피겔'과 공영 ZDF 방송의 보도에 따라 그가 쓴 푸틴 대통령에 대한 논픽션 책 두 권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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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IJ 폭로 키프로스 기밀금융 데이터 기록에서 돈받은 사실 드러나
[베를린=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독일의 한 출판사가 15일 러시아와 연계된 출처로부터 60만 유로(약 8억4863만원)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따라 수상 경력이 있는 언론인이 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책 2권의 판매를 중단했다.
호프만 & 캄페 출판사는 이날 성명에서 언론인 휴베르트 자이펠이 러시아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시사주간지 '슈피겔'과 공영 ZDF 방송의 보도에 따라 그가 쓴 푸틴 대통령에 대한 논픽션 책 두 권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슈피겔과 ZDF는 14일 자이펠이 제재 대상인 러시아 올리가르히로부터 돈을 받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호의적인 내용의 책을 펴냈다고 보도했다.
2012년 자이펠과 함께 푸틴 대통령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 방영했던 공영 NDR 방송도 자이펠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디.
영국 가디언을 비롯한 해외 언론들도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폭로한 키프로스 기밀금융 데이터 기록을 바탕으로 같은 내용의 보도했다.
판매가 중단된 2권의 푸틴 관련 책은 2021년 출판된 '푸틴의 권력'(Putin's Power)과 2015년 출판된 '푸틴 권력 내부의 모습'(Putin. Interior views of a power)이다.
슈피겔과 ZDF는 자이펠이 인터뷰를 위해 제3자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전했다. 슈피겔은 그러나 자이펠이 저술에 대한 외부 지원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NDR도 자이펠이 2013년과 2018년 알렉세이 모르다쇼프로부터 두 차례 책 저술 후원 계약을 통해 돈을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모르다쇼프는 푸틴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러시아 올리가르히 중 하나로,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으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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