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사건, 감사"…루이비통 본사 이사가 해경 찾아온 이유

류원혜 기자 2023. 11. 1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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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자사 위조품을 대량 적발해 압수한 한국 해양경찰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15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프랑스 본사의 발레리 소니에 지식재산권 보호 총괄이사 등 3명이 인천 연수구 해양경찰청을 방문, 프랑스 본사를 대표해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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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이 15일 인천 연수구 해양경찰청을 찾은 발레리 소니에 루이비통 지식재산권보호 총괄이사로부터 자사의 모조품 적발과 압수에 대한 감사패를 받고 있다./사진=뉴스1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자사 위조품을 대량 적발해 압수한 한국 해양경찰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15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프랑스 본사의 발레리 소니에 지식재산권 보호 총괄이사 등 3명이 인천 연수구 해양경찰청을 방문, 프랑스 본사를 대표해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인천해경이 루이비통 위조 상품을 환적화물로 속여 국내 밀수한 조직을 검거한 것에 대한 감사 표시다.

앞서 인천해경은 관세법, 상표법 위반 등 혐의로 국내 밀수 총책 A씨(51)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A씨 등은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총 266회에 걸쳐 중국에서 만든 향수와 가방, 의류, 벨트 등 위조 상품 5만5810상자(정품 기준 1조5000억원)를 국내에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중 인천해경이 압수한 위조 상품 657상자 중 58상자(정품 기준 1320억원)가 루이비통 모조품이었다.

발레리 소니에 총괄이사는 "이번 해양경찰에서 검거한 약 1조5000억원 상당의 위조 상품은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는 이례적인 사건"이라며 "지식재산권 보호에 기여한 해양경찰청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K-컬처 등 우리나라 지식재산권이 보호받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의 지식재산권도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며 "해양경찰은 해양을 통한 밀수단속 강화 등 지식재산권 침해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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