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소 시설 점검을 로봇이 혼자서 척척

김상범 기자 2023. 11. 1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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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자율주행 로봇 실증 진행
점검 나서는 로봇 LG전자 관계자들이 포스코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 지하전기실에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무인 시설관리 실증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만든 자율주행 로봇이 제철소에서 사람의 도움 없이 단독으로 시설관리 점검 등의 임무를 완수했다.

LG전자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포스코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 지하전기실에서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무인 시설관리 실증사업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로봇은 이번 테스트 운행에서 작업자 개입 없이 단독으로 임무를 마쳤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축구장 2개 이상 면적의 지하전기실에서 배수로 등을 피해 스스로 주행 가능한 경로를 찾아 순찰했고 전력케이블과 변압기, 리액터 등 전기실 곳곳에 위치한 각종 설비의 작동 상태를 점검해 그 결과를 사내 관제실로 보냈다.

LG전자는 로봇에 카메라와 라이다(LiDAR) 센서를 적용했다. 로봇은 센서로 획득한 정보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주위 환경을 정확히 인식한다. 지하실과 같은 어두운 환경이나, 설비 주변에 안전펜스가 설치된 곳에서도 인식률이 높다. 인공지능이 열화상 카메라로 얻은 온도 정보를 활용해 전기실 내 각종 설비의 이상 온도를 감지하면 이를 촬영해 관제실로 알림을 보내기도 한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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