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넣었으면 대역죄인이었어요” 우리은행 역전승 만든 이적생 이명관의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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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이명관(27, 173cm)이 위성우 감독을 웃게 했다.
아산 우리은행 이명관은 올해 5월 방보람과 1대1 트레이드가 되면서 용인 삼성생명에서 우리은행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에 부상자가 나오면서 이명관은 기회를 받았다.
70-71로 뒤진 경기 종료 3초 전, 공을 잡은 박지현에게 수비가 몰리자 이명관은 골밑으로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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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최서진 기자] 이적생 이명관(27, 173cm)이 위성우 감독을 웃게 했다.
아산 우리은행 이명관은 올해 5월 방보람과 1대1 트레이드가 되면서 용인 삼성생명에서 우리은행으로 이적했다. 이후 발바닥 수술을 받고 긴 재활의 시간을 거쳤다. 개막 직전에야 팀 훈련에 겨우 합류해 팀과 맞춰볼 기회가 별로 없었다.
그러나 우리은행에 부상자가 나오면서 이명관은 기회를 받았다. 직전 하나원큐전에서 우리은행 소속으로 데뷔, 23분 50초 동안 8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1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맞대결에선 그야말로 복덩이였다.
70-71로 뒤진 경기 종료 3초 전, 공을 잡은 박지현에게 수비가 몰리자 이명관은 골밑으로 파고들었다. 박지현은 이명관에게 바운드 패스했고, 이명관은 골밑 득점을 넣었다. 72-71, 우리은행의 역전승을 완성했다. 최종 기록은 26분 11초간 9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경기 후 이명관은 “경기 전에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선수들이 부족하지만 부딪혀보자, 즐겨보자고 하셨다. 나는 그냥 즐기려고만 했다. 플레이가 잘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위닝샷 순간에 대해 묻자 이명관은 “(박)지현이가 바운드 패스를 주고 (박)지수가 날아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거 안 들어가면 진짜 대역죄인이었는데, 들어갔다. 지현이가 패스를 잘 줬다. 지현이가 공격을 주도적으로 하니까 수비가 거기에 몰렸고, 파생되는 기회를 잘 잡은 것 같다. 다행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명관은 우리은행에 와서 선발 라인업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에서 첫 선발이라 당연히 떨렸다. 나는 원래 긴장을 많이 하는 타입이다. 우리은행은 가만히 있어도 찬스가 난다. 부담감은 없었고 수비와 궂은일부터 하자는 생각을 하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적한 우리은행이 어떤지 묻자 “재활을 끝낸 지 얼마 안 됐고 팀에 합류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같이 운동은 하지만 안 좋으면 빠지기도 한다. 우리은행의 훈련을 해보니 디테일이 느껴진다. 감독님이 생각보다 섬세하시다. 발 하나, 팔 하나까지 설명해주시니까 머리에 쏙쏙 들어가는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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