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도심 아파트 단지에서 중국인들 집단폭행에 강도까지
[KBS 제주] [앵커]
대낮에 제주 도심 한복판에서 집단으로 중국인 남성을 폭행하고 금품까지 빼앗은 중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를 차에 감금하려고까지 했는데, 마침 이를 목격한 시민의 신고로 화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심의 한 아파트단지 주차장.
검정 승합차가 멈춰 서더니, 남성 네 명이 내립니다.
이들 남성, 길을 걷던 한 남성에게 달려가 다짜고짜 주먹과 발길질을 해댑니다.
맞은 남성이 넘어져도 폭행은 계속되고, 넘어진 남성을 강제로 승합차 안에 밀어 넣으려고 합니다.
이를 목격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하고, 또 다른 시민이 휴대전화로 촬영하자 폭행을 멈춥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이제 쭉 에워싸서 폭행을 시작했어요. 제가 촬영을 시작하니까 그때 이제 잡아서 (차) 안으로 끌려는 상황에서 이제 전부 놓고 이렇게 주변을 살피더라고요."]
40대인 피해자와 폭행 가해자 모두 중국인들로, 제주의 한 카지노 도박이 발단이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해 중국인들은 이 아파트 주차장에서 피해자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폭행을 한 네 명을 포함해 중국인 일당 8명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카지노 도박을 하며 빌려 간 뒤 갚지 않은 돈을 받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인 일당은 피해자의 휴대전화와 현금 등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수사 초기 단계라며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체포한 중국인 8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입건하고, 범행에 가담한 다른 공범들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개 식용 ‘5년 이내’ 끝낸다…농가 보상 방식이 불씨
- “부자 만들어 줄게”…이웃에 수백 억 뜯어 명품 쇼핑 ‘삼겹살집 모녀’
- 미국 물가지표에 세계 증시 들썩…코스피도 2.2% 상승
- 수능 하루 전 50만 예비 소집…4년 만의 노마스크 시험
- ‘한국형 3축 체계’ 강화…활용성엔 이견도
- 조리원서 신생아 호흡곤란…“CCTV 영상 은폐” vs “삭제한 적 없어”
- 무 가격 폭락에 산지 폐기…“거저 줘도 안 가져가”
- 이스라엘 “알시파 병원 급습”…하마스 “인도주의적 재앙”
- 김명수, 주식·골프·학폭 논란 사과…“북, 도발 가능성 충분”
- 평생 직장 사라지고 일자리 시장 지각 변동…정부가 ‘워라벨’ 관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