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는 상대 존중, 팬들은 선행... '그 선수에 그 팬'

박상진 2023. 11. 1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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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우승을 향한 T1 팬들의 염원이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가운데, 페이커 역시 상대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다.

이런 페이커의 행동만큼이나 T1 팬들의 '선행 챌린지'도 화제다.

지난 8강 LCK 유일 팀으로 남은 상황에서 팬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쓰레기 줍기나 헌혈 외의 선행들이 계속 진행되며 T1은 8강 뿐만 아니라 우승 상대였던 4강 상대 JDG까지 격파했다.

팬들의 끊이지 않는 선행에 T1 선수단도 자극받은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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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우승을 향한 T1 팬들의 염원이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가운데, 페이커 역시 상대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다. '그 선수에 그 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15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호텔에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라이엇 게임즈 임원과 더불어 백현이 활동한 스틸하츠, 이번 롤드컵 주제곡 'GODS'를 부른 뉴진스와 함께 결승에 진출한 WBG와 T1이 각각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디어데이가 열리기 얼마 전 진행됐던 롤드컵 4강 2경기에서 T1이 승리한 후 '페이커' 이상혁이 사진사가 요청한 엄지를 내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페이커가 어떤 생각으로 이 포즈를 거절 했는지에 관해 많은 추측이 떠돌던 가운데 페이커가 미디어데이를 통해 이유를 밝혔다.

페이커는 "4강을 승리한 후 상대를 뛰어넘었다는 기쁨보다 좋은 경기를 했다는 점에 만족했다. JDG와의 경기가 나에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 그런 제스쳐를 할 마음은 생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포츠맨십에 앞서 개인 감정으로 거절했다는 이야기.

이런 페이커의 행동만큼이나 T1 팬들의 '선행 챌린지'도 화제다. 지난 8강 LCK 유일 팀으로 남은 상황에서 팬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쓰레기 줍기나 헌혈 외의 선행들이 계속 진행되며 T1은 8강 뿐만 아니라 우승 상대였던 4강 상대 JDG까지 격파했다.
 

팬들의 끊이지 않는 선행에 T1 선수단도 자극받은 모습이었다. 이 질문을 받은 '구마유시' 이민형은 "이 선행의 시작이 어디인지는 잘 모르지만, 좋은 방식(밈)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구마유시는 "팬들의 간절함이 보이는 이런 행동에 우리도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한다"며 선행 챌린지가 선수단에게도 영향을 끼쳤다는 대답을 한 후 "지금같은 일들이 전체적인 이미지에도 좋을 거 같다. 우리와 팬들이 모두 윈-윈하는 일이라고 본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 중 처음으로 진출해 결승까지 오른 T1은 오는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결승전을 갖는다. 이번 결승전에서 T1이 우승하면 통산 4번째 우승을 기록한다.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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