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여대생 기숙사 무단침입한 남학생…경찰 입건

주거침입·폭행 혐의…9일 광진구 대학서
열린 방문으로 들어가 침대 걸터앉기도
4학년 남학생 "만취 상태라 기억 안 나"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늦은 밤 술에 취해 대학교 여자 유학생 기숙사에 들어간 혐의를 받는 20대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9일 주거침입 및 폭행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9일 오후 10시40분께 서울 광진구의 한 대학교 여성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에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한 여자 유학생을 따라 건물로 들어간 그는 이 학생이 방문 앞에서 머뭇거리자 문을 열려고 시도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다른 방의 문의 열리자 그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걸터 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신을 방에서 끌어내려는 경비원에게 발길질을 하며 때린 혐의도 제기됐다. 그는 이후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해당 건물의 13층은 여성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 14층은 남성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대학교 4학년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만취 상태였기 때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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