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청 100일’ 강원 글로벌본부 “현안사업 실질 성과 주력”
[KBS 춘천] [앵커]
지난 7월 강릉에 들어선 강원도청 2청사, 이른바 '글로벌본부'가 문을 연 지 100일이 지났습니다.
글로벌본부는 앞으로 영동지역 핵심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외형적 성장에 걸맞게 내실을 다져야 하는 과제도 남았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 6월 폐광 예정인 태백 장성광업소입니다.
800명 넘게 일자리를 잃고, 3조 원 넘는 경제적 피해가 예상됩니다.
2천25년에는 삼척 도계광업소도 문을 닫게 돼, 연쇄적 파장이 우려됩니다.
급격한 고용 악화 등에 대비해 강원도 글로벌본부는 우선, 고용 위기지역 지정을 추진합니다.
[최진헌/강원도 자원산업과장 : "(일자리 관련) 이러한 사업들이 지금은 도비라든가 시비 위주로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고용 위기지역 지정시) 이런 부분들을 국비로 다시 전환해서 하는 사업이 되겠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정부에 산업 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신청해, 1조 원 이상의 국비를 대체산업 육성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개청 100일이 지난 글로벌본부는 이렇게 폐광에 따른 회생과 수소 에너지 육성 등 현안 해결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정일섭/강원도 글로벌본부장 : "(내년에는) 분야별 비전과 전략 수립, 또 발표 등을 통해서 주요 사업들의 실질적인 성과 도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3개국, 11개 과로 구성된 2청사는 현재 280여 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정책 부서 외에 현장 인력도 2청사로 집중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심오섭/강원도의회 의원 : "조직 정비를 다시 좀 해야 될 필요성이 있고요. 이원화된 부분들을 빠른 시일 내에 좀 하나로 묶어서 업무가 진행될 수 있도록."]
애초 계획한 2청사 부지사 체제를 위해 특별법 3차 개정안에 자치조직권 특례도 넣어야 합니다.
직원들의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고, 이른바 기피 지역이 되지 않도록 근무 여건 개선과 지원 강화 방안도 필요합니다.
글로벌본부는 2청사 역할과 위상 강화를 위해 직원 복지 향상과 신청사 건립 등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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