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행' 다이어, 친정팀 스포르팅 복귀 의사 언급..."언젠간 돌아가고 싶은 무대"

김아인 기자 2023. 11. 1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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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에서 완전히 입지를 잃은 에릭 다이어가 친정팀으로의 복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다이어는 영국 매체 '미러'를 통해 "언젠가는 포르투갈 무대에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불가피한 일일 거라 생각한다. 아내가 원하면 언젠가는 커리어를 마치고 다시 돌아와서 살겠다. 스포르팅은 언제나 내 클럽일 것이다. 내가 12년을 보낸 곳이다. 포르투갈도 나에게 고향이다. 나는 29살이므로 뛸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았으면 좋겠다. 나는 여전히 젊다. 축구가 최우선이다"라고 포르투갈 무대 복귀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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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토트넘 훗스퍼에서 완전히 입지를 잃은 에릭 다이어가 친정팀으로의 복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다이어는 영국 매체 '미러'를 통해 “언젠가는 포르투갈 무대에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불가피한 일일 거라 생각한다. 아내가 원하면 언젠가는 커리어를 마치고 다시 돌아와서 살겠다. 스포르팅은 언제나 내 클럽일 것이다. 내가 12년을 보낸 곳이다. 포르투갈도 나에게 고향이다. 나는 29살이므로 뛸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았으면 좋겠다. 나는 여전히 젊다. 축구가 최우선이다"라고 포르투갈 무대 복귀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잉글랜드 국적을 가진 다이어는 어릴 적 부모님을 따라 포르투갈에서 생활했다. 이것이 연이 되어 스포르팅에서 유스 시절을 거쳐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토트넘에서 다이어는 10여년 간 토트넘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주로 센터백으로 뛰며 빌드업에 장점을 보였고, 풀백이나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그러나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진 못했다. 토트넘의 수비가 무너질 때면 다이어 역시 잔실수를 남발하곤 했다. 능력은 다양하지만, 특출난 장점은 없다는 평을 받았다. 수많은 의문들이 다이어를 따라다녔음에도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계속 주전 수비수로 기용받았다.


여름 동안 상황이 달라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면서 토트넘 수비의 붙박이였던 다이어의 입지는 좁아지기 시작했다. 시즌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단 대거 변화를 예고했고, 특히 수비진에 대한 단호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언급했다. 다이어는 토트넘의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정은 빠르게 진행됐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 더 벤을 중심으로 센터백 선수들을 꾸렸다. 다이어가 사라진 수비진의 변화는 토트넘의 성적에도 좋은 영향을 끼쳤다. 토트넘은 개막 후 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1위에 올라있지만, 다이어는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처음에 다이어는 이적을 원치 않았다. 토트넘에 남아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다이어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었다. 여러 클럽과 논의가 오고 가는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도 관심을 드러냈지만, 다이어가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 시장 기간 동안 다이어가 팀을 떠날 거란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주전 선수들을 대신해 기회를 받기도 했다. 지난 첼시전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다이렉트 레드카드 퇴장을 당하자 다이어가 급하게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에 다이어는 수비 뿐 아니라 공격 찬스까지 노리며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막판 추가 실점으로 1-4 대패를 막지 못했다. 이어진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극적인 1-2 역전패를 당하며 자신의 기량을 입증하지 못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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