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정상들 미국 모인다…“역내 공급망 강화”
[앵커]
미국과 일본, 중국, 동남아 등 21개국이 참여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기구, APEC.
전 세계 GDP의 62%, 교역량은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세계 최대 경제 협의체입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의 전쟁, 세계 경제의 불안정 속에서 이번 회의가 열리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 수출 기업들이 꼭 필요한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시장도 개척하는 경제외교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1년 만에, 한중 정상회담이 다시 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먼저 우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부터 2박 4일 일정으로 APEC 회의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했습니다.
각국 정상들과의 공급망 협의 등 '경제'에 우선 방점을 찍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14일 : "공급망 다변화와 무역, 투자 확대와 같이 우리 경제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입니다."]
'글로벌 책임 외교' 강화 기조도 이어갑니다.
우선 윤 대통령은 '지속가능성'이라는 회의 주제에 맞춰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 간 협력을 주도하겠다고 했습니다.
태양광과 풍력 등만 아니라 원전, 수소까지 포함 시킨 '무탄소 에너지 연합'을 다시 한번 제안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방국끼리 경제 장벽을 높이는 흐름 속에서, 다자 무역체제 회복 등을 위한 지역 내 연대를 강조할 예정입니다.
[김태효/1차장 : "역내 공급망의 연계성 강화, 국제사회의 디지털 윤리 규범 정립 필요성을 역설하고, 이를 위한 APEC 차원의 연대와 협력을..."]
신재생 에너지만 인정하는 'RE 100'이 무역 장벽으로 떠오르고, 진영 중심 공급망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우리 목소리가 얼마나 힘을 얻을지는 지켜봐야 할 과젭니다.
또 다른 관심사는 한중 간 정상회담 가능성입니다.
성사되면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의 만남인데, 양국이 모두 필요로 하는 경제 협력이 논의될 거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심화된 '한미일 대 북중러' 대결 구도는 양국에 모두 부담인 상황, 앞서 윤 대통령이 APEC에서 북러 군사협력 위험을 경고하겠다고 밝힌 만큼 중국에도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건설적인 역할을 요청할 가능성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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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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