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에게 이별 통보…“400만원짜리 가방 사주면 곱게 헤어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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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곱게 헤어져 줄테니 가방을 사내라는 여친'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그는 "여자친구가 인턴 이후 계약직을 했다가 지금 다시 취준생이다. 그런데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는지 사소한 것에도 의심증세를 보이더라"라고 운을 뗐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결혼 전제로 생각했기 때문에 널 위해서 휴가지에서 고급호텔을 예약하는 등 투자를 많이 했다"며 약 400만 원에 달하는 명품백 사진 한 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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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30대 초반인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연애하던 중 처음과 다른 모습에 실망해 결국 이별을 고했다.
그는 "여자친구가 인턴 이후 계약직을 했다가 지금 다시 취준생이다. 그런데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는지 사소한 것에도 의심증세를 보이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계속 응원하고 달래줬지만 나도 결국 지쳤고 헤어지자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결혼 전제로 생각했기 때문에 널 위해서 휴가지에서 고급호텔을 예약하는 등 투자를 많이 했다"며 약 400만 원에 달하는 명품백 사진 한 장을 보여줬다.
그러고는 "이걸 사주면 곱게 헤어져 주겠다. 너가 근무하는 회사는 한 다리 건너면 다 알지 않느냐. 가방 안 사주면 안 좋은 소문 뿌리겠다"라고 협박했다.
황당함에 할말을 잃은 A씨는 "당연히 사줄 마음은 없지만 여자친구가 내 직장 동료들과 아는 사이라서 진짜로 말할까봐 걱정된다"며 "요즘은 헤어지는 것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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