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기 속 명맥 이어가길" 제59회 대종상, '콘유' 6관왕→여우상 '무빙' 한효주까지[종합]
이하늘 2023. 11. 15. 21:16
오랜 역사 지닌 제59회 대종상영화제
영화인들 "꾸준히 명백을 이어갔으면" 바람 전해
6관왕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영예
오랜 역사가 전통을 자랑하는 대종상영화제는 많은 영화인들의 바람대로 무사히 개최됐다. 지난 1962년부터 시작된 대종상영화제는 한국영화인총연합회가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청룡영화상·백상예술대상과 더불어 3대 영화상으로 꼽히며 올해 59회를 맞았다.
수상자들은 한국 영화계가 어려워진 상황과 함께 새로이 모습을 변화한 대종상영화제가 꾸준히 명백을 이어가기를 입을 모아 이야기하기도 했다. '위기론'까지 불거진 한국 영화계가 추운 겨울을 벗어나 따스함이 감도는 봄을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15일 수원 팔달구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제59회 대종상영화제가 개최됐다. 배우 차인표와 개그우먼 장도연이 사회를 맡았다. 제59회 대종상영화제의 MC 나선 차인표와 장도연은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사로잡았다. 개그우먼 장도연은 평소 영화를 좋아하는 것을 언급하며 "개인적으로 오늘 하루가 영화 같은 순간처럼 느껴진다. 차인표 선배님과 함께 진행을 맡아 더욱 영광스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말을 들은 배우 차인표는 "오히려 제가 영광스럽다. 후배 영화배우 손석구가 가장 사귀고 싶은 이상형으로 장도연을 꼽았다. 누가 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농담을 건네며 제59회 대종상영화제의 포문을 열었다.
◆ 시리즈 작품상 '무빙', 시리즈 감독상 '카지노' 강윤성 감독
시리즈 작품상을 수상한 '무빙'을 제작한 스튜디오앤유의 함진 총괄 PD는 "'무빙'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3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감독님, 배우, 스태프, 디즈니 관계자들과 함께 이 상의 영광을 나누고 싶다"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시리즈 감독상을 수상한 '카지노'의 강윤성 감독은 "오늘 만약에 집사람이 상을 타면 최민식 선배도 이야기하지 말고 다른 사람도 이야기하라고 하더라. 작품 내내 가장 감사한 분들은 배우들과 그 밑에서 헌신하고 노력하신 스태프들, 뒤에서 아무 사고 없이 서포트해준 제작사, 디즈니 플러스 관계자들인 것 같다. 큰 상을 주신 것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뵙겠다"라고 이야기했다.
◆ 시리즈 남우주연상 '카지노' 최민식, 여우주연상 '무빙' 한효주
시리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카지노'의 최민식 배우는 영상을 통해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 강윤성 감독을 비롯한 카지노의 스태프와 연기자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 대종상영화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힘써주신 관계자들께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시리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무빙'의 한효주 배우는 "후보를 봤는데, 너무 쟁쟁하신 분들이더라. 감히 죄송한 마음이었다. 이게 무슨 일인가요. 이 상이 제 것이 아니라 '무빙' 팀을 대신해서 받는 것이라고 생각하겠다. 박인제, 박윤서 감독님과 강풀 작가와 훌륭한 배우와 스태프가 있어서 이미현 캐릭터가 빛난 것 같다.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많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무빙'의 엄마 역할을 하는 것이 어린 나이가 아니냐는 생각에 고사하려고 했다.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이야기가 정의롭고 따듯한 이야기였기 때문인 것 같다. 미움과 각박한 세상 속에서 그래도 선하고 착한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이길 바라본다. 대종상영화제가 여기에 오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60여 년 동안 이어온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영화와 영화제가 명맥을 이어가기 쉽지 않은 시기지만, 힘든 시기를 버텨서 대종상영화제가 그 명맥을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 공로상 배우 장미희
공로상을 받은 배우 장미희는 트로피를 안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특유의 나긋한 목소리와 차분한 말투로 장미희는 "오늘 제가 받은 이 상은 그간에 받았던 여러 상보다도 더욱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 1919년 10월 27일, 한국 영화가 탄생한 이래에 100년이 지나고 올해는 104년이 되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저는) 1976년부터 48년간 연기자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이 상이 의미 있는 이유는 영화의 대스승들과 흠모한 한국 영화의 선배들이 간 길이며 그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다는 벅찬 감동 때문이다. 시간이 부여하는 영광과 권위가 아니라 미약하나마 한국 영화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동안 한국 영화를 사랑하고 지지해주신 관객들에게 이 상의 영광을 같이 나누고 싶다"라고 말했다.
◆ 신인 남우상 '귀공자' 김선호, 신인 여우상 '다음, 소희' 김시은
신인 남우상을 수상한 영화 '귀공자'의 배우 김선호는 "우선, 제가 영화를 할 수 있게 손 내밀어주신 박훈정 감독님 감사하다. 모든 스태프와 관계자분들 감사하다. 신인 남우상을 받을 기회를 주신 대종상에 감사하다. '귀공자'를 사랑해주신 관객분들과 팬분들 사랑한다. 영화가 처음이다. 작품을 만들 때의 노고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신인 여우상을 수상한 영화 '다음, 소희'의 배우 김시은은 현재 '오징어 게임' 시즌2 촬영으로 인해 직접 참여하지 못해 영상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시은은 "항상 언제나 응원해주는 가족들을 포함해서 '다음 소희'에 많은 응원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꼭 참석하고 싶었는데 촬영 일정으로 영상으로 인사 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주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남우조연상 '거미집' 오정세, 여우조연상 '콘크리트 유토피아' 김선영
여우 조연상을 수상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배우 김선영은 "생각을 못 하고 왔다. 대종상은 처음이다. 웬만한 상은 다 받아봤는데. 주연상 후보에도 올랐는데, 두 개 중의 하나는 받아서 너무 기쁘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연기를 할 때, 재난 상황을 닥쳐보기 힘들지 않나. 많이 설렜고 다른 세계로 가는 경험을 했었다. 배우로서 정말 소중한 경험을 했다. 특히 이병헌 선배와 함께했는데 많은 에너지를 받았다. 대종 영화상 너무 훌륭한 것 같아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남우조연상은 '밀수'의 김종수, '범죄도시3'의 고규필, '밀수'의 박정민, '교섭'의 강기영, '거미집'의 오정세가 후보에 올랐다. 수상의 영예는 '거미집'의 오정세에게 돌아갔다.
◆ 남우주연상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 여우주연상 '비닐하우스' 김서형
남우주연상을 받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배우 이병헌은 촬영으로 참석을 하지 못해 영상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병헌은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부득이하게 촬영 때문에 참석을 못 하게 됐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와 배우들과 함께 기쁨을 하겠다. 팬데믹을 지나면서 많은 극장에 타격이 있었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에 관심을 갖고 관람해주셔서 그 어느때보다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을 찾아뵙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비닐하우스'의 배우 김서형은 "'비닐하우스'라는 영화가 생소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청소년 범죄, 자해를 하는 결핍이 있는 질환자, 성폭력 등의 사회 문제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핵가족에서 핵개인화가 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돌봄이라는 키워드가 있지 않나. 자기 자신을 돌보지 못한 채 여러 가지 문제에 매달려 삶을 영위해야 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다. 이 작품을 통해서 올 한해 좋은 상들을 받으면서 그 생각과 고민에 마음이 무거웠다. 늘 그랬듯 좋은 작품으로 늘 그자리에 있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감독상 '밀수' 류승완 감독
감독상을 수상한 영화 '밀수'의 류승완 감독은 직접 참석하지 못해 영상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류승완 감독은 "일정상 참석을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밀수'를 사랑해주신 관객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좋은 영화를 만들도록 하겠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 작품상 '콘크리트 유토피아'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제작자 변승민은 "(영화의) 배경이 겨울이지만, 한여름에 두꺼운 옷을 입고 찍었다. 감독님이 땀을 흘리지 말라는 디렉팅하기도 했다. 타협하지 않고 좋은 작품으로 만들어주신 엄태화 감독에게 감사하다. 영화제가 칭찬하고 격려하는 자리인 동시에 누군가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는 장소인 것 같다. 앞으로도 그 뿌리를 잊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촬영상 - '밀수' 최영환 촬영감독
음악상 - '유령' 달파란 음악감독
각본상 - '올빼미' 현규리, 안태진
시각효과상 - '콘크리트 유토피아' 은재현
편집상 - '올빼미' 김선민 편집감독
음향효과상- '콘크리트 유토피아' 김석원
미술상- '콘크리트 유토피아' 조화성
의상상- '킬링 로맨스' 윤정희
다큐멘터리상 - '수프와 이데올로기' 양영희 감독
시리즈작품상 - '무빙'
시리즈 감독상 - '카지노' 강윤성 감독
시리즈 남우주연상- '카지노' 최민식
시리즈 여우주연상 - '무빙' 한효주
공로상 - 배우 장미희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 작품 - '드림팰리스'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 감독 -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 박재범 감독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 배우 - '영웅' 정성화
신인 감독상 - '올빼미' 안태진 감독
신인 남우상 '귀공자' 김선호
신인 여우상 - '다음, 소희' 김시은
남우조연상- '거미집' 오정세
여우조연상 - '콘크리트 유토피아' 김선영
남우주연상 -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
여우주연상 - '비닐하우스' 김서형
감독상 - '밀수' 류승완 감독
작품상 -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영화인들 "꾸준히 명백을 이어갔으면" 바람 전해
6관왕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영예
[텐아시아=이하늘 기자]
오랜 역사가 전통을 자랑하는 대종상영화제는 많은 영화인들의 바람대로 무사히 개최됐다. 지난 1962년부터 시작된 대종상영화제는 한국영화인총연합회가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청룡영화상·백상예술대상과 더불어 3대 영화상으로 꼽히며 올해 59회를 맞았다.
수상자들은 한국 영화계가 어려워진 상황과 함께 새로이 모습을 변화한 대종상영화제가 꾸준히 명백을 이어가기를 입을 모아 이야기하기도 했다. '위기론'까지 불거진 한국 영화계가 추운 겨울을 벗어나 따스함이 감도는 봄을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15일 수원 팔달구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제59회 대종상영화제가 개최됐다. 배우 차인표와 개그우먼 장도연이 사회를 맡았다. 제59회 대종상영화제의 MC 나선 차인표와 장도연은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분위기를 사로잡았다. 개그우먼 장도연은 평소 영화를 좋아하는 것을 언급하며 "개인적으로 오늘 하루가 영화 같은 순간처럼 느껴진다. 차인표 선배님과 함께 진행을 맡아 더욱 영광스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말을 들은 배우 차인표는 "오히려 제가 영광스럽다. 후배 영화배우 손석구가 가장 사귀고 싶은 이상형으로 장도연을 꼽았다. 누가 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농담을 건네며 제59회 대종상영화제의 포문을 열었다.
◆ 시리즈 작품상 '무빙', 시리즈 감독상 '카지노' 강윤성 감독
시리즈 작품상을 수상한 '무빙'을 제작한 스튜디오앤유의 함진 총괄 PD는 "'무빙'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3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감독님, 배우, 스태프, 디즈니 관계자들과 함께 이 상의 영광을 나누고 싶다"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시리즈 감독상을 수상한 '카지노'의 강윤성 감독은 "오늘 만약에 집사람이 상을 타면 최민식 선배도 이야기하지 말고 다른 사람도 이야기하라고 하더라. 작품 내내 가장 감사한 분들은 배우들과 그 밑에서 헌신하고 노력하신 스태프들, 뒤에서 아무 사고 없이 서포트해준 제작사, 디즈니 플러스 관계자들인 것 같다. 큰 상을 주신 것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뵙겠다"라고 이야기했다.
◆ 시리즈 남우주연상 '카지노' 최민식, 여우주연상 '무빙' 한효주
시리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카지노'의 최민식 배우는 영상을 통해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 강윤성 감독을 비롯한 카지노의 스태프와 연기자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 대종상영화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힘써주신 관계자들께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시리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무빙'의 한효주 배우는 "후보를 봤는데, 너무 쟁쟁하신 분들이더라. 감히 죄송한 마음이었다. 이게 무슨 일인가요. 이 상이 제 것이 아니라 '무빙' 팀을 대신해서 받는 것이라고 생각하겠다. 박인제, 박윤서 감독님과 강풀 작가와 훌륭한 배우와 스태프가 있어서 이미현 캐릭터가 빛난 것 같다.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많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무빙'의 엄마 역할을 하는 것이 어린 나이가 아니냐는 생각에 고사하려고 했다.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이야기가 정의롭고 따듯한 이야기였기 때문인 것 같다. 미움과 각박한 세상 속에서 그래도 선하고 착한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이길 바라본다. 대종상영화제가 여기에 오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60여 년 동안 이어온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영화와 영화제가 명맥을 이어가기 쉽지 않은 시기지만, 힘든 시기를 버텨서 대종상영화제가 그 명맥을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 공로상 배우 장미희
공로상을 받은 배우 장미희는 트로피를 안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특유의 나긋한 목소리와 차분한 말투로 장미희는 "오늘 제가 받은 이 상은 그간에 받았던 여러 상보다도 더욱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 1919년 10월 27일, 한국 영화가 탄생한 이래에 100년이 지나고 올해는 104년이 되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저는) 1976년부터 48년간 연기자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이 상이 의미 있는 이유는 영화의 대스승들과 흠모한 한국 영화의 선배들이 간 길이며 그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다는 벅찬 감동 때문이다. 시간이 부여하는 영광과 권위가 아니라 미약하나마 한국 영화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동안 한국 영화를 사랑하고 지지해주신 관객들에게 이 상의 영광을 같이 나누고 싶다"라고 말했다.
◆ 신인 남우상 '귀공자' 김선호, 신인 여우상 '다음, 소희' 김시은
신인 남우상을 수상한 영화 '귀공자'의 배우 김선호는 "우선, 제가 영화를 할 수 있게 손 내밀어주신 박훈정 감독님 감사하다. 모든 스태프와 관계자분들 감사하다. 신인 남우상을 받을 기회를 주신 대종상에 감사하다. '귀공자'를 사랑해주신 관객분들과 팬분들 사랑한다. 영화가 처음이다. 작품을 만들 때의 노고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신인 여우상을 수상한 영화 '다음, 소희'의 배우 김시은은 현재 '오징어 게임' 시즌2 촬영으로 인해 직접 참여하지 못해 영상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시은은 "항상 언제나 응원해주는 가족들을 포함해서 '다음 소희'에 많은 응원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꼭 참석하고 싶었는데 촬영 일정으로 영상으로 인사 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주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남우조연상 '거미집' 오정세, 여우조연상 '콘크리트 유토피아' 김선영
여우 조연상을 수상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배우 김선영은 "생각을 못 하고 왔다. 대종상은 처음이다. 웬만한 상은 다 받아봤는데. 주연상 후보에도 올랐는데, 두 개 중의 하나는 받아서 너무 기쁘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연기를 할 때, 재난 상황을 닥쳐보기 힘들지 않나. 많이 설렜고 다른 세계로 가는 경험을 했었다. 배우로서 정말 소중한 경험을 했다. 특히 이병헌 선배와 함께했는데 많은 에너지를 받았다. 대종 영화상 너무 훌륭한 것 같아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남우조연상은 '밀수'의 김종수, '범죄도시3'의 고규필, '밀수'의 박정민, '교섭'의 강기영, '거미집'의 오정세가 후보에 올랐다. 수상의 영예는 '거미집'의 오정세에게 돌아갔다.
◆ 남우주연상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 여우주연상 '비닐하우스' 김서형
남우주연상을 받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배우 이병헌은 촬영으로 참석을 하지 못해 영상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병헌은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부득이하게 촬영 때문에 참석을 못 하게 됐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와 배우들과 함께 기쁨을 하겠다. 팬데믹을 지나면서 많은 극장에 타격이 있었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에 관심을 갖고 관람해주셔서 그 어느때보다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을 찾아뵙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비닐하우스'의 배우 김서형은 "'비닐하우스'라는 영화가 생소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청소년 범죄, 자해를 하는 결핍이 있는 질환자, 성폭력 등의 사회 문제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핵가족에서 핵개인화가 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돌봄이라는 키워드가 있지 않나. 자기 자신을 돌보지 못한 채 여러 가지 문제에 매달려 삶을 영위해야 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다. 이 작품을 통해서 올 한해 좋은 상들을 받으면서 그 생각과 고민에 마음이 무거웠다. 늘 그랬듯 좋은 작품으로 늘 그자리에 있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감독상 '밀수' 류승완 감독
감독상을 수상한 영화 '밀수'의 류승완 감독은 직접 참석하지 못해 영상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류승완 감독은 "일정상 참석을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밀수'를 사랑해주신 관객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좋은 영화를 만들도록 하겠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 작품상 '콘크리트 유토피아'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제작자 변승민은 "(영화의) 배경이 겨울이지만, 한여름에 두꺼운 옷을 입고 찍었다. 감독님이 땀을 흘리지 말라는 디렉팅하기도 했다. 타협하지 않고 좋은 작품으로 만들어주신 엄태화 감독에게 감사하다. 영화제가 칭찬하고 격려하는 자리인 동시에 누군가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는 장소인 것 같다. 앞으로도 그 뿌리를 잊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촬영상 - '밀수' 최영환 촬영감독
음악상 - '유령' 달파란 음악감독
각본상 - '올빼미' 현규리, 안태진
시각효과상 - '콘크리트 유토피아' 은재현
편집상 - '올빼미' 김선민 편집감독
음향효과상- '콘크리트 유토피아' 김석원
미술상- '콘크리트 유토피아' 조화성
의상상- '킬링 로맨스' 윤정희
다큐멘터리상 - '수프와 이데올로기' 양영희 감독
시리즈작품상 - '무빙'
시리즈 감독상 - '카지노' 강윤성 감독
시리즈 남우주연상- '카지노' 최민식
시리즈 여우주연상 - '무빙' 한효주
공로상 - 배우 장미희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 작품 - '드림팰리스'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 감독 -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 박재범 감독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 배우 - '영웅' 정성화
신인 감독상 - '올빼미' 안태진 감독
신인 남우상 '귀공자' 김선호
신인 여우상 - '다음, 소희' 김시은
남우조연상- '거미집' 오정세
여우조연상 - '콘크리트 유토피아' 김선영
남우주연상 -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
여우주연상 - '비닐하우스' 김서형
감독상 - '밀수' 류승완 감독
작품상 -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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