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상승세…미 금리 인상 중단 기대감?
[앵커]
손서영 기자가 전해드린 한국과 미국의 금융시장 동향을 좀 더 자세히 분석하고, 앞으로 금리는 어떻게 움직일지 박정호 경제부장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미국과 아시아 증시 상승세 기록, 지수는 오르락내리락 하기 마련인데 이번 상승세는 의미가 있다고요?
[기자]
네 고금리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줄어든 영향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는 인플레 완화 시그널이 나오면서 이제 미국의 5%대 고금리 정책이 끝나가지 않는가 하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이런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미 연준이 고금리 유지, 물가인상을 억제하기 위해선데, 미국 물가가 상당히 안정적 유지?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보셨듯 미국 물가가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국 물가는 한국의 물가 상승률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미국 고용지표도 금리 추가 인상을 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상황인데요.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분야 신규 고용 건수도 15만 명대로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는 추세여서 연준의 금리 추가 인상 명분이 약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최근 들어 가장 주목받는 지표인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44%대로 지난달 최고 5%에서 크게 떨어진 상태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미국 연준이 금리 인상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문가들의 예측을 종합해서 금리 인상을 예측하는 도구인 페드워치를 보면 12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입니다.
그리고 내년 1월에도 금리 인상은 없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출 이자 갚는 분들은 이자가 좀 내리길 기대하는데 언제쯤 금리 인하가 시작되나?
[기자]
현재 미국 월가나 국내 금융 전문가들은 내년 하반기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도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 금리 예측 지수인 페드워치를 보면 인하의 폭은 다르지만 내년 3월 연준 회의에서 인하할 가능성이 32.7% 내년 5월 회의에서는 인하할 가능성은 80%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가 사상 최대인 상황인데, 미국금리 동향이 앞으로 어떤 변수?
[기자]
네 언제든지 돌발 변수는 나올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도 불과 2달 전에는 없는 일이었듯 미래의 일을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파월 연준 의장이 이같은 시장의 기대감에 대해 어떤 반응과 발언을 내놓을 지는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12월과 내년 1월 미국의 연준 회의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 은행도 이같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을 텐데요.
한국 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이번 달 30일과 내년 1월 11일 그리고 2월 22일에 예정돼 있습니다.
물론 기준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물가가 안정세를 유지면서 2%대에 진입해야 하는 등 여러 전제조건들이 있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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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기자 (jh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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