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110) 독주? '오타니 쟁탈전'에 이 구단을 주목하라! 배당률 +350으로 2위

노재형 2023. 11. 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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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15일(이하 한국시각) 원소속팀 LA 에인절스가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했다.

오타니가 다른 팀으로 옮기면 에인절스는 내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직후 행사할 수 있는 지명권을 이적 구단으로부터 보상으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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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8월 29일(한국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을 앞두고 더그아웃에 들어서고 있다. A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는 우승 전력을 팀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본다는 얘기가 주를 이룬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오타니 쇼헤이가 15일(이하 한국시각) 원소속팀 LA 에인절스가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했다.

이제 그는 에인절스를 포함한 30개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에 나설 수 있다. 오타니가 다른 팀으로 옮기면 에인절스는 내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직후 행사할 수 있는 지명권을 이적 구단으로부터 보상으로 받는다.

오타니의 FA 계약에 대해 현지 언론들이 연일 전망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그가 언제, 어느 팀과, 어떤 계약을 할 지 누구도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오타니의 팀 선택 기준 가운데 우선 순위가 '우승 전력'이라고 하지만, 팀의 지리적 위치와 돈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현지 언론들 전망을 종합하면 여전히 LA 다저스가 가장 유력한 구단으로 꼽힌다.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이날 '오타니는 LA 다저스의 승리 행보, 선수 육성 능력, 획기적인 코칭 방식을 마음속 깊이 존경하고 있다'며 '다저스는 재정, 지리적 위치, 그라운드에서의 성공 역사 등 유리한 점을 갖고 있고, 전통적으로도 큰 규모의 계약을 무수히 해 왔다'고 전했다.

LA 다저스는 재정능력, 지리적 위치, 우승 전력 등에서 오타니에 가장 적합한 구단으로 꼽힌다. UPI연합뉴스

하지만 오타니의 실제 마음과 선호도가 어떤지는 아무도 모른다. 게다가 메이저리그 구단 대부분이 오타니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점에서 다저스라고 확신하기도 어렵다. 돈에 관해서라며 부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이끄는 뉴욕 메츠를 무시할 수 없고, 우승 전력이라면 창단 62년 만에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텍사스 레인저스도 매력적이다. 오타니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구장인 펜웨이파크의 보스턴 레드삭스도 얼마든지 유능한 후보다.

최소 11개 구단 이상이 오타니에게 실질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ESPN은 지난 12일 '오타니의 FA 이슈는 오래갈 것 같지 않다. 수많은 단장들 얘기가 다음 달 윈터미팅이 끝나기 전 결론이 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올겨울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은 다음달 5~7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다.

이와 관련해 FOX스포츠는 이날 오타니 계약에 대한 구단별 배당률을 업데이트해 게재했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실현될 확률이 높다.

이에 따르면 다저스가 +110으로 가장 낮아 1위다. '다저스가 오타니와 계약한다'에 10달러를 걸면 원금을 포함해 21달러를 받는다. 이어 시카고 컵스가 +350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 2일 월드시리즈 종료 직후 배당률은 컵스가 +700으로 지금보다 두 배 높았다. 2주가 흐르면서 컵스의 오타니 영입 의지가 커졌음을 의미한다. USA투데이는 '몇몇 단장들은 컵스가 오타니를 데려오기 위해 매우 공격적으로 베팅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 컵스가 오타니 쟁탈전에서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650으로 세 번째로 높은 확률을 나타냈다. FOX스포츠 해설위원 조던 슈스터먼은 "다저스, 자이언츠, 레인저스가 '톱3'라고 할 수 있다. 컵스는 와일드카드다. 내 선택은 자이언츠"라고 했다.

그러나 같은 매체 해설위원 벤 벌랜더는 "내 생각으로 자이언츠는 오타니 영입전에서 그렇게 설득력있는 팀은 아니다. 자이언츠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관점에서 오타니와는 거리가 있다. 오타니도 자이언츠는 별로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4위부터는 뉴욕 메츠(+800), 텍사스(+900), 보스턴(+1000), 시애틀 매리너스(+1200), 에인절스(+1600), 필라델피아 필리스(+1800), 토론토 블루제이스(+200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00) 순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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