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교류해요, 다문화가족 축제 한마당
김은정 앵커>
우리 사회에 많은 다문화 가정이 있지만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은데요.
강릉에서 다문화 가족과 함께 소통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어울림 한마당 축제가 열렸습니다.
그 현장에 이기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기태 국민기자>
(장소: 강릉시가족센터 / 강원도 강릉시)
단풍이 물든 강릉 가족센터 야외공원.
잠시 일손을 놓고 모인 다문화 가족들이 반갑게 인사하고 서로의 안부를 묻습니다.
한편에서는 이들을 맞이할 음식 준비가 한창입니다.
베트남 반미, 일본 야끼소바, 중국 경장육사, 필리핀 비코.
각 나라의 대표 요리가 하나둘 완성됩니다.
현장음>
"'야끼소바'라고 볶음 (요리)예요, 일본식..."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다문화 가족들과 시민들이 음식으로 소통하고 하나가 됩니다.
현장음>
"이게 뭐죠?"
"비코예요, 비코..."
"한국의 약밥 같은 건데 들어가는 재료가 달라요. 베트남 음식 반미라고 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다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인터뷰> 남영숙 / 강원도 강릉시
"맛이 있네요. 견과류가 있어서 더 좋아요."
현장음>
"하나씩 가지고 나가시면 돼요!"
"감사합니다."
음식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알아가고 평소 알고 지내던 다문화 가족의 안부도 묻습니다.
현장음>
"아기가 잘 커요?"
"네."
인터뷰> 홍수연 / 베트남 결혼 이민자
"한국 손님과 외국인도 많이 오셨어요. 드셔 보시더니 다행히 좋다고 하고 그리고 맛있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 원말레리아 / 러시아 방문객
"축제에 와서 여러 나라의 문화를 알아보고 재미있는 체험도 해서 너무 좋습니다."
다문화 축제에는 강릉 시민들도 많이 함께했는데요.
세계 여러 나라 의상을 입어 보고 만들어 봅니다.
사진을 찍고 자신의 모습이 들어간 머그잔도 선물로 받습니다.
현장음>
"스마일."
다른 억양, 다른 복장 서로 언어와 문화 차이는 있지만,
이기태 국민기자
"다문화가족과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희 / 강원도 강릉시
"음식 체험을 하고 아이들과 만들기도 하면서 뜻깊은 시간 보낸 것 같아요."
인터뷰> 송진환 / 강원도 강릉시
"여러 나라의 음식들과 의상을 체험하면서 사진을 찍고 먹을거리도 먹고 정말 준비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인터뷰> 최서현 / 강원도 강릉시
"요즘 다문화가정이 워낙 많으니까 (아이들에게) 다문화에 대해서 보여주고 체험하게 해주려고..."
인터뷰> 최은해 / 강릉시가족센터장
"다문화가족과 일반 가정이 서로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다문화 인식 개선도 많이 중요하고, 그다음에 각 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이 있잖아요. 그 문화를 서로 존중해 주고 함께할 수 있는 하나의 장을 만드는 자리가 오늘 저희가 추구하는 이 페스티벌이 아닌가 싶습니다."
(취재: 이기태 국민기자)
국내 결혼 이민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다문화 가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강릉시가족센터는 해마다 이맘때 나라와 언어가 다른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세계를 다(多)담다 페스티벌을 열고 있습니다.
강릉시 다문화 가정은 1천여 세대 3천2백95명인데요.
여기에 등록 외국인 2천여 명까지 더하면 강릉에 살고 있는 다문화 인구는 5천여 명으로 강릉 전체 인구의 3%를 넘어섰습니다.
국민리포트 이기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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