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KB회장 차기 선임 안건 찬성…"이력에 결함 없다"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책위)가 양종희 KB금융지주(105560) 차기 회장 선임 안건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15일 수책위는 14차 회의를 개최하고 KB금융이 오는 17일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한 차기 회장 선임 건에 대해 논의한 후 찬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책위는 양 내정자의 이력 관련 중대한 결함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KB금융 지분 8.74%(지난달 6일 기준)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국민연금은 주요 주주인 회사에서 최고 경영자를 선임하는 안건을 다룰 경우 수책위에서 의결권 행사 방향을 판단한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9월 양 후보자를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국민연금이 양 내정자의 회장 선임에 찬성하면서 KB금융의 차기 회장 인선 작업은 이변 없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앞서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와 글라스 루이스(Glass Lewis)는 양 내정자에 대한 회장 선임 안건을 찬성하라고 KB금융 글로벌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세계 투자자의 70% 이상이 ISS 의견을 유료 보고서 등을 통해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ESG기준원(KCGS)과 대신경제연구소도 같은 의견을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권고했다.

fellsick@news1.kr